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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이슬람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종교다?
by A.S.Ibrahim2022-12-08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새로운 개종자가 아니라 무슬림 가정의 높은 출생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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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가 이슬람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한두 번 들어 보았을 것이다. 현재 추세면 2050년이면 무슬림 인구가 전 세계 그리스도인 인구와 거의 같아질 것이라고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예측한다. 


누군가에게 이 통계가 주는 의미는 이슬람이 매년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고 따라서 신자가 계속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분석 앞에서 낙담하는 그리스도인도 생길 수 있다. 특히 명목상 그리스도인이던 사람이 신앙을 버린 통계와 비교할 때 더 실망스럽다. 


이처럼 기독교가 쇠퇴하는 사이에 이슬람이 그 틈을 타고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가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통계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슬람이 아니던 사람이 개종해서 증가한 숫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이 통계에는 신앙을 떠나는 무슬림이 똑같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 


현실 이해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새로운 개종자가 아니라 무슬림 가정의 높은 출생률 때문이다. 무슬림 남성은 최대 네 명의 여성과 결혼할 수 있다. 이는 당연히 많은 자녀로 이어진다. 또한 많은 무슬림 집단에서 여성이 집 밖에서 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여자가 집에만 있는 가정환경은 자연스럽게 평균적인 비무슬림 가족보다 더 많은 자녀의 출산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슬람 사회가 여성을 주로 출산 기계(child bearers) 정도로 볼 정도로 그들을 억압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일부 무슬림이 있을 정도이다. 전통적인 무슬림에게 많은 자녀를 갖는 것을 무함마드의 움마(공동체) 확장이라는 사명을 성취하는, 무함마드를 향한 헌신의 표시가 된다. 태어난 아이들은 당연히 무슬림으로 간주되고 자동으로 이슬람의 전체 숫자에 추가된다. 


출생으로 신자 수를 늘리는 동시에 이슬람은 배교자를 사형시킨다. 따라서 이슬람을 포기하는 사람은 드물 수밖에 없다.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명목상 “무슬림”으로 남는 배교자도 있다. 이슬람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라는 말 앞에서 실망하기 전에 그리스도인은 먼저 이런 현실을 제대로 고려해야 한다. 증가하는 무슬림의 수가 반드시 이슬람이 설득력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통계 읽기


최근 몇 년 사이에 적지 않은 연구를 통해 무슬림들 사이에 만연한 배교의 물결이 드러났다. 2017년 퓨 리서치 센터 연구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슬람과 관련해서 개종한 사람과 배교한 사람의 숫자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니까 신도 수의 순 증가치(net gain)는 사실상 0인 셈이다. 미국에서 자란 성인 무슬림 중 거의 4분의 1이 자신을 더 이상 무슬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연구자는 주의를 기울인다. 내가 이런 통계를 제시하는 이유는 이슬람에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놀리고 싶어서가 아니다. 단지 이슬람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서이다. 


이란의 무슬림을 살펴보자. 2020년 9월, 이란의 세속적 변화를 조사한 학술연구 결과가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기재되었다. 수많은 이란인이 이슬람을 버리고 있다. 이란의 공식 인구 조사에 따르면 무려 인구의 99.5퍼센트가 무슬림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건 고작 40퍼센트에 불과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란은 더 이상 무슬림이 다수인 이슬람 국가가 아닐 수도 있다. 


전 세계 무슬림은 어떨까? 2019년 9월 텔레그래프 온라인(The Telegraph Online)에 실린 “젊은 무슬림이 이슬람을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는 이슬람의 근본적인 주장에 대해 감히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비단 미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교육받은 새로운 세대의 무슬림의 모습을 강조했다. 기사는 불신앙(unbelief)의 위기에 처한 젊은 무슬림이 이슬람을 버리는 물결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서구 자유주의 사회에서만 보이는 현상이 아니라 심지어 수단, 이란, 파키스탄 같은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들 국가에서는 배교 금지법이 강력하게 시행되고 있다.)


그럼 아랍 세계의 무슬림은 어떨까? 2019년 6월 24일, 영국 뉴스 매체 가디언(The Guardian)은 프린스턴 대학교에 기반을 둔 한 리서치 그룹이 수행한 연구를 보도했다. 그 연구는 아랍의 무슬림들이 어떻게 종교를 버리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아랍은 말 그대로 이슬람의 심장부이다. 대략 2014년과 2019년 사이에 자신을 “비종교적”이라고 밝힌 사람들이 11퍼센트에서 18퍼센트로 증가했다. 2015년 4월,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의 기사도 비슷한 보도를 했다. 아랍 세계에서도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불신앙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종교를 포함해서 특히 이슬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5년 사이에 고작 7퍼센트 증가하는 정도를 주요 지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러한 변화가 어디서 발생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신성한 텍스트, 꾸란을 가르치고 그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이슬람의 본거지인 아랍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이 숫자가 반영하는 것은 비종교적인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한 사람에 국한해서이다. 진심을 드러내는 것은 무슬림이 대다수인 나라에서 위험한 행동이다. 따라서 실제 숫자는 훨씬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이런 데이터가 이슬람이 사람을 움직이는 종교라는 사실을 보여주는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다. 배교할 경우 사형당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슬람을 버릴 준비가 된 무슬림이 천지에 깔렸다. 


기독교의 반응


확실히, 무종교자(nones)의 부상은 서구만의 현상이 아니다. 불신앙과 비종교의 증가는 이슬람에게도 심각한 문제이다. 그럼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런 세계적인 현상 앞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가장 먼저 주님께 겸손하게 기도해야 한다. 무슬림들 사이에서 우리를 주님의 일꾼으로 사용해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우리 중에는 이슬람 국가를 포함하여 지구 끝까지 가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도 있고 또 주변에 무슬림 이웃을 가진 사람도 있다. 성령께서 무슬림 가운데에서 활발하게 역사하시는 지금이야말로 무슬림에게 복음을 선포할 적기이다. 성령의 역사를 증언하는 우리는 힘을 내야 한다. 


주로 세속 매체에 기재된 지금까지의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무신론이나 불가지론에 찬성하여 이슬람을 포기하는 무슬림이다. 그러나 전 세계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 사역자들로부터 들어오는 소식이 있다. 지금 하나님이 놀라운 방법으로 역사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속속 그리스도께로 나아오고 있다. 이것은 이슬람과 달리 예수의 복음은 여전히 설득력이 있고, 영혼을 구원하는 강력한 능력까지 있음을 증언한다. 더 힘을 내어 무슬림에게로 나아가자. 



이 글은 저자가 쓴 Reaching Your Muslim Neighbor with the Gospel(복음으로 무슬림 이웃에게 다가가기)에서 간추린 것이다. 


원제: Is Islam the World’s Fastest-Growing Religion?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배교할 경우 사형당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슬람을 버릴 준비가 된 무슬림이 천지에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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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A.S.Ibrahim

남침례신학교 젠킨스이슬람연구소(Jenkins Center for the Christian Understanding of Islam)에서 이슬람 연구 교수이자 연구소장으로 섬기고 있다. A Concise Guide to the Quran: Answering Thirty Critical Questions, A Concise Guide to the Life of Muhammad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