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CITY CATECHISM뉴시티 교리 문답

Question 5 하나님은 또 무엇을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은 능력 있는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이 창조하신 세계는 매우 좋았습니다. 모든 것은 그분의 사랑의 통치 아래 번성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그분이 창조하신 세계는 매우 좋았습니다.

성경

창세기 1장 31절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해설

장 칼뱅 하나님은 이 세상의 전체적인 틀 곳곳에 자신의 영원한 지혜와 선하심, 능력을 보여 주는 명백한 증거를 두셨다. 그분 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분이 하신 일을 통해 우리는 어느 정도 그분을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해서, 그러니까 이 세상은 “신의 거울”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말은 이 세상을 볼 때 인간이 하나님을 완전하게 알 수 있을 만큼 충분하게 선명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어느 정도까지만 자신을 드러내셨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디 계신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은 핑곗거리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이 주목하신 신실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불꽃을 본다. 이를테면, 창조된 만물 안에서 반짝이는 그 영광의 불꽃 말이다. 따라서 이 세상이 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무대라는 사실은 놀라 운 일이 아니다.

묵상

R. 켄트 휴즈 개인 기도 시간과 묵상을 시작할 때, 때때로 나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큰 우주의 크기를 깊이 생각해 본다. 지구가 속한 작은 은하에만도 수천억 개의 별이 있고, 이렇게 수천억 개의 별을 가진 은하가 또 수천억 개 넘게 있으며, 우리 은하와 이러한 은하들은 수만 광년에 걸쳐 있고, 각 은하들 사이는 수 백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굉장히 경이롭고 놀라울 따름이다.

구약 성경은 이렇게 시작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이 구절에는 서로 반대되는 두 단어, 천지(하늘과 땅)가 나란히 나오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사실 이런 의미다. “태초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시니라.” 그러고 나서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강한 표현도 하셨다. “심히 좋았더라.”

예수 그리스도가 더 충분히 드러난 신약 성경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홀로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한복음은 이렇게 시작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 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우리는 이 구절에서 우주적인 그리스도, 만물의 창조자를 알 수 있다. 실제로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8장 6절에서 이 둘을 함께 언급한다. 즉 바울은 우리 존 재가 한 하나님 아버지와 한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존재는 모두 그분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이제 골로새서 1장 16-17절에 있는 매우 아름답고 서정적인 노래가 예수를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살펴보자.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 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 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나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해본다. 영화 〈스타 트렉>의 엔터프라이즈 호를 타고 우리 은하를 벗어나 은하계를 가로질러 여행하는 것이다. 은하가 마치 울타리 기둥처럼 보일 만큼 워프8(워프는 공간을 일그러뜨려 거리를 단축시켜서 광속보다 빠르게 비행하는 가상의 방법이다. 편집자)의 속도로 빠르게 날아 마침내 우주에서도 가장 후미진 구석에 이르러 우회전하여 별의 먼지 조각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 먼지 조각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그리스도로 말미 암아 보호되고 있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에게서 창조되었다. 아르크투루스(봄 밤하늘에 보이는 별자리인 목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오렌지색의 별 편집자)의 불빛도, 반딧불이가 빛나게 하는 불빛도, 모든 감촉과 모든 모양, 하늘에 있는 것들, 땅에 있는 것들, 땅 아래에 있는 것들, 바닷속에 있는 것들, 이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고 보호된다.

이것은 그분이 만물의 창조자이시므로 모든 것이 그분의 사랑과 자비의 돌보심 아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우리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하나님의 형 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거듭난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도 지니고 있다. 즉 그분의 선하심과 놀라운 창조 능력에 의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분이 삶의 모든 영역을 다스리실 때 우리는 그분 아래에서 번성할 수 있다.

기도

세상을 존재하라고 명하신 주님,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며 경탄합니다. 지금은 비록 이 세상이 타락했을지라도 말입니다. 별들의 찬란한 빛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태풍의 위력을 보며 주님의 힘을 확인합니다. 수학 법칙 속에서 주님의 질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호흡이 있는 만물이 주님의 손으로 행하신 일로 인해 당신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