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2장 15-28절

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17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거짓 증인은 속이는 말을 하느니라

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19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20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속임이 있고 화평을 의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

21   의인에게는 어떤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23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24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하게 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26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신을 미혹하느니라

27   게으른 자는 그 잡을 것도 사냥하지 아니하나니 사람의 부귀는 부지런한 것이니라

28   공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

미련한 자의 삶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함 때문에 주님을 만나지 못한다.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은 미련한 자와 지혜로운 자를 비교하여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친다. 솔로몬은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긴다고 말한다(15절). 또한,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낸다(16절). 여기에서 ‘당장에 나타낸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바욤 이와다’는 ‘그날에 알린다’라는 의미이다. 이는 절제할 줄 모르고 감정을 충동적으로 표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미련한 자는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여 비수를 꽂는 자다(18절).

미련한 자의 삶은 어떠한가? 그의 마음에는 속임수가 있다(20절). 또한, 그는 미련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다(23절). 이러한 미련한 자는 거짓 입술을 가진 자이다(22절). 그래서 거짓된 혀로 다른 사람을 속인다. 이러한 거짓말은 일시적인 것으로, 그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 금방 드러난다. 

복음서에서는 미련한 자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마25:3). 미련한 자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신랑이 밤중에 왔을 때 기름을 사러 가서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한다. 즉,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 

나는 미련한 사람인가? 나는 지금 신랑 되신 예수님이 오시면 만날 수 있는가? 

지혜로운 자의 삶

지혜로운 자는 지혜의 근원인 주님을 만난다. 위에서 미련한 자의 삶이 어떤지 살펴보았다. 이제 그럼 솔로몬이 말하는 지혜로운 자는 어떤 사람일까? 먼저 지혜로운 자는 다른 사람의 충고에 귀를 기울인다(15절). 그리고 이 지혜로운 자의 입은 진리를 말한다(17절).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지혜로운 자의 말은 진실해서 영원히 그 말이 보존된다(19절). 또한, 지혜로운 자의 말은 아픈 곳을 낫게 하는 약이다(18절).

솔로몬은 지혜로운 자를 다른 말로 의인(21절), 슬기로운 자(23절), 부지런한 자(24절), 선한 말을 하는 자(25절), 공의로운 길에 있는 자(28절)로 표현한다. 즉, 지혜로운 자는 슬기롭고, 부지런하여 손으로 사람을 다스리며 부귀를 얻게 되는 사람이다(27절). 이러한 사람과 대조적으로 미련한 자,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게 된다(23절).

여기에서 ‘부림을 받느니라’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타흐에 라마스’는 ‘세금의 형태로 부가되는 노역을 한다’, ‘조공을 바치게 된다’라는 뜻이다. 즉, 그의 삶이 게을러서 주인에게 노역하게 되고, 종으로서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게으른 자는 잡을 것이 있어도 사냥을 하지 않는다(27절).

복음서에서는 슬기로운 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마25:4). 슬기로운 자들은 기름을 준비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신랑이 밤중에 왔을 때 신랑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게 된다. 즉,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나는 지혜로운 사람인가? 나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기름을 준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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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학섭(영광스러운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