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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슬기로운 대화생활
2022-05-26

잠언 18장 13-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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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14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15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16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17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

18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

19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

20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22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23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

24   2)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듣기의 힘


교만한 자는 자신의 귀를 닫고,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귀를 잘 연다. 본문은 듣기 전에 대답하는 어리석음과 잘 듣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지혜자에 대한 대조로 그 서막을 열어간다. 상대가 말을 끝내기 전에 대답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것은 교만하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어리석고 절제력 없는 태도이다. 


일반적이고 건강한 심령은 육신의 질병을 이겨내는 힘을 우리에게 준다(14절). 그러나 상한 심령은 사람을 훨씬 더 무기력하게 만들어 병이 더욱 악화하게 한다. 따라서 사람의 심령, 마음이 건강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솔로몬은 강조하고 있다. 


15절에서는 건강한 심령의 원천이 되는 지식을 얻는 일을 언급한다. 여기서 ‘얻다’라는 말은 히브리어 ‘카나’에서 파생된 단어로 ‘바로 세우다’, ‘조성하다’, ‘획득하다’, ‘소유하다’ 등의 의미가 있다. 이 말은 단순히 무언가를 얻기 위한 동작을 나타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하여 바르고 균형 있게 세워가는 행위를 말한다.


가까운 사이, 특히 관계가 깊은 ‘가족’일수록 분쟁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19절). 형제간의 분열과 갈등은 견고한 성을 얻기보다 더 어렵다. 이는 문제를 일으킨 이후 해결하고 회복하려는 시도를 가지는 것보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한 방법이다.


오늘 우리는 가까운 형제를 분노케 하고 갈등을 유발하지는 않았는가?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먼저 나서서 그 말을 가로채지는 않았는가?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듣는 일에도 조급하지 말아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언어의 힘


사람의 흥망성쇠는 혀에 달려있다. 언어가 가진 힘이 있다. 단순히 한 사람의 생사가 달린 것을 넘어,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힘이 있다. 말은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고, 사람은 그 열매를 다시 취하게 된다. 그것이 좋은 열매인지, 나쁜 열매인지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지만, 결국, 사람은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는 언어가 만들어지는 사람의 혀가 가진 권세와도 직결이 된다. 혀의 권세는 ‘~안에’라는 전치사 ‘빼’와 ‘손’을 의미하는 ‘야드’가 합쳐져 ‘손안에 있다’라는 의미다. 즉, 사람의 살고 죽음이 혀의 손안에 있기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말을 해야 하는지에 더 신중해야 한다.


솔로몬은 행복한 관계의 시작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먼저 부부 관계를 말한다(22절). 좋은 아내를 얻는 자는 복과 은총을 얻은 자이다. 여기서 ‘발견하다, 만나다’의 의미인 히브리어 ‘마차’가 ‘좋다’와 ‘아내’ 앞에 두 번이나 사용한다. 이것은 아내와 좋음(선함)을 동등한 가치로 평가한다. 


두 번째 관계는 부자와 가난한 자이다. 가난한 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엎드려 구하는 일이다. 가난한 자들을 향한 엄격하고 매몰찬 부자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를 통해 교만한 부자의 태도를 꼬집으며 헝클어진 관계를 다시 세우고자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친구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여기서 솔로몬은 친구란 양(quanꠓtity)적 관계가 아니라, 질(quality)적 관계라고 말한다. 형식적인 관계보다 친밀함이 중요성을 강조한다.


혀의 권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하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우리가 맺어가는 모든 관계 가운데, 어떻게 하면 사람을 살리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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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박길웅(삼일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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