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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삶의 주어
2022-05-17

에스더 8장 1-17절

하만이 죽은 후 에스더는 다시 황제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자기 민족인 유다 민족 말살 조서를 취소시켜 주기를 간청합니다. 한번 황제의 반지로 인을 친 조서는 취소할 수 없지만, 황제는 그 조서를 취소할 수 있게 자신의 이름과 반지를 내어줍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죄의 문제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땀과 눈물을 또 피를 흘린 또 다른 에스더가 계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죄로 인한 절망의 삶을 기쁨의 삶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1 그 날 크셀크세스황제는 유다 사람의 원수 하만의 재산을 황후 에스더에게 주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와의 친척 관계를 황제에게 말하였으므로 그때부터 모르드개는 황제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2 황제는 하만에게 주었던 인장 반지를 모르드개에게 주었으며 에스더는 그에게 하만의 재산을 관리하도록 하였다. 
3 그리고 에스더가 다시 황제의 발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 사람을 죽이려고 꾸민 악한 음모가 수포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애원하자 
4 황제는 에스더에게 금홀을 내밀었다. 그래서 에스더는 일어나 황제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5 “만일 황제 폐하께서 좋게 여기시고 또 저를 사랑하신다면 칙령을 내려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황제의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을 전멸시키려고 쓴 조서를 취소시켜 주십시오. 
6 내가 어떻게 내 민족이 처참하게 죽음을 당하며 멸망하는 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7 그러자 크셀크세스황제가 황후 에스더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말하였다. “이제 유다 사람을 죽이려던 하만은 교수대에서 처형되었고 나는 그 재산을 황후에게 주었소. 
8 하지만 황제의 이름을 쓰고 황제의 반지로 인을 친 조서는 취소할 수 없도록 되어 있소. 그러므로 당신들은 황제의 이름으로 유다 사람들에게 당신들 마음대로 조서를 써서 황제의 반지로 인을 치시오.” 
9 그래서 즉시 궁중 서기관들이 소집되었는데 때는 3월 23일이었다. 그들은 인도에서부터 에티오피아까지 127도의 모든 유다 사람들과 총독들과 대신들과 관리들에게 보낼 조서를 모르드개가 불러 주는 대로 받아 썼다. 그것은 각 지방과 민족의 언어와 유다 사람의 말로 기록되었다. 
10 그러고서 모르드개는 그 조서에 크셀크세스황제의 이름을 쓰고 황제의 인장 반지로 인을 쳐서 황제를 위해 특별히 기른 준마 타는 자들을 시켜 전국 각처에 전하도록 하였다. 
11 그 조서에는 황제가 각 성에 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함께 단합하여 자기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또 자기들을 치려고 하는 각 도의 대적들과 맞서 싸워 그들을 처자와 함께 모조리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약탈할 권한을 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12 그리고 이 조서는 유다 사람들을 죽이기로 되어 있는 12월 13일에 페르시아 제국 전역에서 효력을 발생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13 또 그 조서 초본을 각 도의 법령으로 공포하여 제국 안의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유다 사람들이 그 날을 대비하여 자기 원수들에게 복수할 수 있게 하였다. 
14 황제의 명령에 따라 궁중 준마를 타는 자들이 그 조서를 급히 전국 각처에 전하자 그것은 수산성에도 공포되었다. 
15 모르드개는 푸르고 흰 관복과 자색의 고운 모시 옷을 입고 큰 금면류관을 쓰고 황제 앞에서 나왔다. 그러자 수산성 주민들은 크게 기뻐하며 환호를 보냈다. 
16 유다 사람들에게는 기쁘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영광스러운 날이기도 하였다. 
17 황제의 조서가 전달되는 각 도와 성마다 유다 사람들이 기뻐서 어쩔 줄 몰라 그 날을 경축일로 정하고 잔치를 베풀어 즐거워하자 그 땅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유다 사람이 되었다.  

연말에 만나자던 친구를 새해가 밝고도 2개월이 훌쩍 지나서야 만났습니다. 2021년은 어떻게 지냈고 어떤 한 해였는지, 2022년은 어떤 계획이 있는지를 얘기하다 보니 친구와 전 다른 점이 있었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죠.


친구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말의 주체, 주어가 ‘자신’이었습니다. “2021년에 내가 이걸 했고, 2022년엔 나의 계획은 이러이러하다.”


반면, 저는 하나님을 빼놓고는 제게 일어난 일을 설명할 수가 없기에 친구에게 있는 그대로 얘기했습니다. “2021년에 하나님께서 내게 어떻게 하셨다. 2022년에도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기회를 주실 것이라 믿는다.”


친구와 저에게 2021년은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힘들어했지만, 또 이겨냈습니다. 상황은 비슷했죠.


하지만 이야기의 본질은 달랐습니다. 에스더 8장을 보면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에스더가 황후에 오른 일, 유다 사람을 죽이려던 하만의 처형된 일 등 드라마틱한 일들을 사람이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삶의 주어가 ‘자신’이 될 수도, ‘하나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종이 한 장 차이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모든 일에 하나님이 하셨음을, 하나님이 하실 것임을 믿음으로 고백함으로 신앙의 삶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작성자 : 이도영(커뮤니아티스트 communiartist)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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