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CITY CATECHISM뉴시티 교리 문답

Question 4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왜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을 알고 사랑하며, 그분과 함께 살아가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지음 받은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성경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해설

J.C. 라일 하나님의 자녀는 그 무엇보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길 바라야 한다. 우리 주님도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길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요 12:28). 이것이 세상이 창조된 목적이며, 부름 받아 회심한 성도가 도달해야 할 최종 목적지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주요한 일은 “범사에…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벧전 4:11)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재주, 은사, 영향력, 재정, 지식, 건강, 능력, 시간, 감각, 이성, 지성, 기억, 애정, 교인으로서의 특권, 성경을 소유한 자로서의 장점 등이다. 이 모든 것이 전부 달란트다. 이것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누가 그것들을 주었는가? 그것이 왜 우리에게 있는가? 우리는 땅을 기어 다니는 벌레와 어떻게 다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하나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 빌린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다. 하나님께 빚진 자다. 이 생각을 마음 깊이 새겨 두라.

묵상

존 파이퍼 사람들은 왜 형상을 만드는가? 특정한 이미지를 형상화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형상화하고 싶어 한다. 나폴레옹 동상을 만든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그 동상을 보고 나폴레옹에 관해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하길 바라지 않는다. 그는 그저 나폴레옹의 특성 중 특정한 무언가를 보여 주려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분의 형상대로 우리를 만드신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인간의 합리성이나 도덕성, 자유 의지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것인지를 두고 논쟁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분이 자신을 형상화하기 위해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 특별히 그분의 영광을 보여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분이 지니신 수많은 완전함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다채롭고 아름다운 완전함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광채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수많은 완전함에 시선을 빼앗기며, 그렇게 우리 시선을 빼앗아 간 방식을 좇아 생각하고 살고 행동하고 말하고 싶어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스스로 그 완전함에 전적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시선을 빼앗는 돈, 명성, 성욕, 그밖에 다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려고 할 때, 사람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보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그러한 모습을 더 보여 달라! 나는 그것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영광은 복음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가 죄인을 위해 돌아가신 사건에서 말이다. 고린도후서 4장 4절은 “이 세상의 신[사탄을 말한다]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어디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지 알고 싶은가? 바로 복음 안에 드러난 그리스도 안에서다. 그분의 형 상을 온전히 닮아 다른 사람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 보이고 싶다면, 더 앞선 구절을 기억하라.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고후 3:18). 이 영광은 주의 영에게서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바라보고, 그분을 소중히 여기며, 그분을 사랑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그분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존재인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들었다고 한 것은 우리가 자손을 출산하여 계속 그 영광을 이어가길 원한다는 뜻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공동체 안에서 가장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람 이 홀로 있는 것은 좋지 못하다. 사람이 홀로 있다면 누구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인단 말인가? 태초에 남자와 여자를 불러 창조된 이 작은 공동체는 하나님의 영광을 서로에게 발하고, 나아가 세상에 비출 공동체를 대표한다.

우리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자. 서로 도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자.

기도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 나를 포함하여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인간이 당신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결코 의심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또한 다른 남자와 여자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것을 의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에서 비롯된 영광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모습은 우리의 몸과 영혼이 당신께 속했음을 보여 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