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분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실 거라고 하시며 덧붙이시죠. 너희가 나의 제자가 되려면 너희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요. 몇번씩 그러세요. 오늘날 그런 말씀을 들으면 그리 강력히 와닿지 않아요. 농담처럼 언급하기도 하죠. "치아가 너무 아파 죽겠네. 내가 져야 할 십자가지 뭐" 이처럼 십자가는 좀 불편한 골칫거리나 까다로운 시댁 식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 자기 십자가가 있는 거지 뭐" 그런데 1세기에 그런 농담은 불가능했습니다. 당시 십자가 처형은 너무 끔찍해서 어떤 책…
이 지역은 제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 손을 붙잡고 또 자주 나들이 나왔던 그런 동네이기도 합니다. 지금 제 뒤편으로 승동교회가 보이는데 1912년에 이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건물의 왼쪽 편에 있는 곳이 오리지널 건물이고 또 나중에 일부 증축을 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습니다. 승동교회 하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활동을 하셨던 걸로 알고 있고 무엇보다도 초기 조선시대에서 신분제에 의한 갈등이라든가 아니면 계급이 나눠져 있던 성도들 간의 관계에 있어서 백정 출신의 교인이 정말 그 신분 철폐에 앞장서서 그 목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