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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총 45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아버지는 정말로 내게 큰 상처를 주었다. 물론 늘 그렇듯이 내게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물론 어머니도 내 생애 내내 그랬던 것처럼 “그게 네 아버지다”라고 그의 행동을 변명했다.나는 내 평생 아버지를 용서하고 계속 용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성인이 되어 세 살이 된 내 아들과 함께 부모님 집에서 한 주간을 보내기 전까지 나는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자랄 때 아버지가 늘 내게 했던 말투로 내 아들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지금까지 내 평생 들었던 거친 말과 나를 …

이삭 정(Lee Isaac Chung) 감독의 영화 ‘미나리’의 예고편을 처음 보았을 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들떴다. 지역 사회 사람들은 이민 2세로서 어린 시절의 모습을 공감하는 카타르시스적인 눈물을 예상하며 전화기가 폭발할 정도로 내게 전화를 했다. ‘미나리’를 실제로 본 후로 내 어린 시절의 향수나 트라우마로 인한 눈물은 말라버렸다. 하지만 내 영혼은 충만해졌다. 정 감독은 자신이 양육받으면서 느꼈던 기분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식으로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적인 문제와 인간이 된다는 것…

교회는 가족이다
[교회] 작성자 by Megan Hill 작성일 2020-12-06

나는 성경적 용어들을 사용하기 훨씬 전부터 ‘형제’와 ‘자매’라는 말의 중요성을 배웠다. 어린 시절 나는 부모님이 전화 통화를 하실 때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반쪽 대화만을 듣고 책을 읽는 데 빠져들곤 했지만, 상대편에 있는 사람이 누구일지 약간 궁금했었다.대화가 시작될 때 하는 이런저런 수다는 내 관심을 끌지 못했다. 대화가 조용히 멈추거나 단호한 어조로 바뀌는 시점도 내 관심을 완전히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전화한 사람에게 “형제”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아보곤 했었다.부모님이 전화로 대화를 나누…

남겨진 선교사 가족 돌보기
[선교] 작성자 by Candace Echols 작성일 2021-09-06

우리 교회는 매년 겨울이 끝나갈 때면 세계 각국의 국기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다. 세계 선교 컨퍼런스(World Missions Conference)를 개최할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에서는 모든 청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십자가 높이 들고”를 찬양했다. 참으로 감동적인 찬양이었다. 설교는 힘이 있고 은혜를 깨닫게 했으며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나는 일찍 자리를 떠났다.딱 한 가지를 빼고 모든 것이 다 훌륭했다. 복음을 전파하라는 소명, 내가 중심에서부터 붙들고 있는 그 사실이 나에게 …

성경이 말하는 남녀의 질서는 가부장제가 아니다. 우리가 사는 문화가 가부장제 문화여서 성경이 말하는 질서가 가부장제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eisegesis라고 하는데 성경 본문에 자기가 속한 문화적 경험과 세계관을 개입시켜서 하는 해석을 말한다. 성경의 진리는 당연히 석의(exegesis), 곧 본문에서 참된 의미를 이끌어내어야 한다.우리가 가부장제의 사회에 살기 때문에 성경의 질서가 가부장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과 맞지 않다. 라쿠나(Catherine Mowr…

부모님 하면 생각나는 여러 일반적인 미덕 즉, 사랑, 기쁨, 평화, 선함, 친절, 신실함 그리고 자기 조절을 높이 평가하지만, 한편으로 엄마를 엄마로 기리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도대체 엄마를 좋은 아빠가 아닌 좋은 엄마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물론 이 땅에 완전한 엄마는 없다. 그 누구나 다 결점이 있고 그중 누군가는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엄마의 실패 또는 부재가 주는 피해는 아빠의 부재 또는 실패가 가져다주는 피해보다 조금도 덜 하지 않고, 그 피해를 복구…

교회와 가족, 무엇이 먼저인가?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김선일 작성일 2020-05-16

“교회가 가족보다 우선입니다.” 필자가 수업이나 강연에서 이런 말을 하면 당황해 하는 표정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곧바로 해명을 한다. “제 말은 옛날처럼 교회 일에 열심을 내다 가족을 뒷전으로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혈연 가족보다 더 큰 것은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입니다.” 이 정도론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중산층 도시 문화에서 가정 사역은 교회가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한국인들에게 가족은 각별하다. 이는 유교 가족주의 영향도 있지만 험난한 현대사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

하나님이 만드시는 건강한 가정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전재훈 작성일 2020-05-05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 확진자가 4월 27일 기준 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7퍼센트 이상의 치명률을 보이면서 2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계속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전 세계는 서로의 왕래를 끊어 버렸고 많은 국가에서 사람의 이동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동 제한령은 경제를 마비시켰고 일부 국가에서는 먹고 살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많은 국가들이 강력한 거리두기 캠페인을 펼치며 가급적 재택근무 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바이러스와는 또 다른…

지금, 엄마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것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Christina Fox 작성일 2020-05-06

“그가 흉한 소식을 두려워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시 112:7)최근 몇 달간 안 좋은 뉴스들이 쇄도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암울한 뉴스들이계속 이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숨졌는지를 보도하는 뉴스로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저녁, 우리는 정부가 내린 폐쇄 명령과 행정결정을 듣는다. 사람들은 이러한 소식들을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친구와 가족들에게 문자를 보낸다. “여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들었어?…

부모를 용서하라고요?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Marshall Segal 작성일 2020-05-08

현대 사회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의 돌봄에 마냥 고마워하지만은 않는다.자녀들이 자신의 단점이나 인생의 실패에 대해 말하며 얼마나 자주 부모 탓을 하는지 생각해보라.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혹은 노골적으로나 미묘하게 말이다. 우리는 부모의 죄가 자손 삼대까지 전해진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출 34:6-7). 또한 우리는 우리의 잘못된 점들을 부모들의 부족한 점과 그들의양육 방법에서 추적해 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들어왔다.인생의 경험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의식적으로나 무심결에) 부모나 혹은 다른 가족 구성원들 때문이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