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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를 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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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Patrick Miller /  작성일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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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Brian McGowan on Unsplash

거짓이 뿌리를 내리면 사회적 신뢰가 쇠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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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상을 보는 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우크라이나인 아버지는 나라를 떠나기 위해 버스에 오른 아내와 딸을 보고 울었다. 같이 떠나자는 소리 없는 간절함을 담은 딸의 작은 손은 아버지를 향해 뻗어 있었고, 아내의 눈은 이미 너무 울어서 퉁퉁 부어 있었다. 


이런 이별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영상 속 남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아니었다. 러시아 군인이었다. 이 영상을 보도한 방송사가 틀린 것이다. 그들은 아마도 트위터에서 이 영상을 찾아냈을 것이다. 


트위터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내가 그 영상을 보기 하루 전에 한 친구가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미국인이 소아성애 욕망을 경험한다고 주장한 매트 왈쉬(Matt Walsh)의 트위터 스크린샷을 문자로 보냈다. 충격을 받은 나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려고 매트 왈쉬의 페이지를 방문했다.


물론 내가 받은 트위터는 이미 꽤나 입소문이 났고, 매트가 거기에 대한 답을 쓴 상태였다. 그가 대답한 이유는 그 트위터가 진짜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 이미지가 포토샵 조작이었기 때문이다. 


매트 왈쉬 트위터 사건 이틀 전에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나를 “NFT & Crypto” 트위터 목록에 추가했다. 그는 1만 5,000 비트코인 획득을 위한 콘테스트에 나를 참가시키겠다고 제안했다. 거기에 참가하려면 머스크 외 목록에 있는 다른 다섯 명에게 트위터를 날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다음 날 내 트위터 피드는 나와 엘론에게 트윗을 날린, 목록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로 넘쳤다. 


불행하게도 그 누구도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가짜 트위터 계정이었다. 경품 링크는 피싱 사기였다.


일주일 동안 나는 한 건의 잘못된 정보를 접했고, 두 건의 허위 정보를 가까스로 피했다. 내가 느낀 건 자부심이 아니라, 내 주변에 얼마나 많은 거짓이 넘치는지에 대한 자각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지금도 이런 거짓 정보가 넘친다. 


소셜미디어가 거짓 증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아홉 번째 계명(출 20:16)을 아예 지워버리고 있다. 거짓이 뿌리를 내리면 사회적 신뢰가 쇠퇴한다. “무엇이 진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다들 이렇게 말하게 되는 세상에서는 친구가 친구를 믿을 수 없게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경고하셨다. “"보아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해져라”(마 10:16). 소셜 인터넷 시대에 이것은 냉소주의의 유혹을 거부하는 동시에 거짓이 퍼지는 방식에 대해 지혜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소셜미디어에는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와 허위 정보(disinformation)라는 두 가지 종류의 거짓이 만연한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저항을 향한 첫 번째 단계이다. 


잘못된 정보 이해하기 


잘못된 정보는 (1) 악의 없이 공유되는 의도하지 않은 거짓과 (2) 실제 사건을 탈맥락화하거나 기만적으로 재구성하여 생성된 거짓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의도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 종종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에는 9/11 테러 당시 93편에 탑승한 토드 비머(Todd Beamer)의 조작된 전화 통화 녹취록처럼 마음 훈훈한 이야기도 포함된다. 녹취록 “대본”은 확실히 유통되었고, 그렇기에 이 재구성된 대화의 스크린샷이 지난 9월 기독교 트위터에서 입소문을 탔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엄청난 리트윗 수는 나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이 그것이 진짜라는 데에 확신하도록 했다. 


그게 사실이 아닌데도 그럼 왜 그렇게 퍼졌을까?


모든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은 성공적인 게시물(댓글, 좋아요, 또는 공유와 같이 참여를 유도하는 게시물)을 찾아내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게시하도록 설계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런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여 더 많은 광고 수익을 내도록 한다. 그러니까 감정을 사로잡는 게시물일수록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그게 뭐가 중요한가? 


탈맥락화된 잘못된 정보: 당파적 뉴스 사이트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이야기(narrative)에 힘을 싣기 위해 핵심 맥락을 제거한 인용문이나 비디오 클립을 게시하곤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분노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분노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며, 결과적으로 알고리즘이 작동하면서 그 점을 더 강조한다. 우리는 적에 대해서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적에 관해서만은 표면적으로 아무리 터무니없는 이야기나 인용문을 만나더라도 더 넓은 맥락에서 진실 여부를 조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허위 정보 이해하기


허위 정보는 분열, 불신, 증오를 조장할 목적으로 사악한 주동자들(agents)이 조작한 거짓 이야기, 사진, 인포그래픽, 또는 인용문이다. 중국, 이란, 러시아가 미국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바이러스성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 필요한 소셜미디어 알고리즘 조작에 능숙하다는 게 이미 입증되었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이런 사례는 아주 많다. 이슬람국가(ISIS)가 루이지애나에서 화학 폭발을 일으키고, 오하이오에서 치명적인 인이 누출되고,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상업용 항공기를 격추하고, 알래스카가 연방 탈퇴를 청원하고, 201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임박한 제3차 세계 대전 발발에 대한 경고를 하다 등등. 


대부분 미국인은 2016년 선거 전까지만 해도 이런 디지털 허위 정보 캠페인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당시 러시아 요원이 두 후보에 대해 넘치는 거짓 이야기를 게시했으며, 양측 후보가 다 그런 거짓 정보를 사실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자기네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조치’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허위 정보 행동 방식(playbook)은 인터넷보다 훨씬 앞서서 KGB가 개발했다. 뉴욕 타임스는 탁월한 한 다큐 시리즈에서 허위 정보를 뿌리기 위한 KGB의 7단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 균열 찾기: 가장 분열되고 적대적인 사회를 찾아 그곳을 완전히 붕괴시켜라. 


2. 큰 거짓말: 차마 거짓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거짓말을 만들어내라.


3. 진실 편집(kernel):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도 거짓 주변에 약간의 진실을 양념으로 섞어주라. 


4. 손 숨기기: 거짓의 출처를 쉽게 찾을 수 없도록 하라. 


5. 유용한 바보: 적개심에 넘치는, 그래서 어떤 거짓말이라도 쉽게 믿을 사람들을 식별하라. 그들을 거짓을 열심히 퍼 나르는 무식한 돌쇠(mules)로 삼으라. 


6. 모든 것을 부인하라: 증거가 무엇이건, 무조건 아니라고, 거짓의 조작에 연루된 모든 것을 부인하라. 


7. 장기전: 오랜 시간 동안 뿌린 수많은 거짓 중에서 단지 몇 개만 뿌리를 내린다. 그러므로 되도록 많은 씨를 뿌려라. 그리고 싹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가장 가능성 있는 거짓에 더 투자하라. 


이것이 바로 피자게이트(Pizzagate, 역주_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와 그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던 존 포데스타가 워싱턴DC의 한 피자집에서 소아성애 행위를 즐기고 인신매매까지 한다는 찌라시)가 일어난 방식이다. 러시아는 존 포데스타(John Podesta)의 이메일을 해킹하여 위키리크스(WikiLeaks)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자신들의 손을 숨기고, 나중에 모든 관여까지 다 부정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몇 달이 빠르게 지나갔고, 포챈(4chan)의 익명 그룹이 포데스타와 코스모 피자(Cosmo Pizza)가 주고받은 이메일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 이메일이 바로 ‘진실 편집’에 해당했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큰 거짓말은 클린턴 부부가 식당에서 비밀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암호화된 언어가 그 이메일에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유용한 바보들이 알아서 그런 거짓말을 믿었다. 그리고 주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마구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달이 더 지난 후, 총을 든 그리스도인이 존재하지도 않는 지하실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겠다며 코스모 피자 앞에 나타났다.


자, 이렇게 불만과 불신이 싹텄다. 더 놀라운 건, 클린턴이 운영하는 성매매 조직에 대한 소문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허위 정보 및 잘못된 정보에 저항하기 위한 여섯 가지 원칙


허위 정보와 잘못된 정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거짓에 맞서 무장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다음은 온라인에서 거짓을 현명하게 피하기 위한 여섯 가지 추가 원칙이다. 


1. 선정적인 헤드라인을 검증하라. 이야기 또는 인용문이 이상하게 들린다면, 아마도 그건 진짜로 이상해서 그럴 것이다. 우리에게는 적을 악마화하는 헤드라인을 믿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싫어하는 사람을 깎아내리는 게시물을 읽을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고리즘은 당신이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고 있다. 분노에 불탄 당신을 플랫폼에 일초라도 더 머물게 할 수만 있다면, 알고리즘은 당신의 분노에 불을 붙이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다. 


2. 클릭, 댓글, 공유, 좋아요를 선택하기 전에 출처부터 확인하라. 포스트에 동의하기 전에, 알고리즘을 향해 이렇게 말하라. “비슷한 내용이 더 있어? 보여줘.” 클릭하기 전에 자료의 출처를 확인하여 자신을 보호하라. 일반적으로 원본 웹 사이트는 그림 아래에 표시된다. 평판이 좋고 잘 알려진 기관이 아닌 경우 참여하기 전에 그 사이트를 먼저 구글에서 검색하라. 그렇게 함으로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생성하는 미래의 허위 정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3. 보는 것은 꼭 믿는 것은 아니다. 사진도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다. 동영상은 얼마든지 맥락에서 벗어날 수 있다. 딥페이크가 문제이다. 사진을 구글 이미지로 끌어다 놓으면 종종 원본 소스와 콘텍스트를 찾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연설을 검색하면 인용에서 왜곡되었을 수도 있는 원래 맥락을 찾을 수 있다.


4. 말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안타깝게도, 외국 세력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무식한 돌쇠로 삼는 미국 내 세 그룹 중 하나가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MIT Technology Review에 따르면, 상위 20개 기독교 페이스북 페이지 중 19개를 외국의 악의적 단체(troll farms)가 운용하고 있다. 그들의 전략은 이것이다. 정상적인 기독교 페이지에서 95퍼센트의 기독교 콘텐츠를 훔친 다음, 거기에 5퍼센트의 미친 정보(insanity)를 살짝 포함하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그리스도인을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유용한 바보”로 만드는 데 실로 효과적이다. 


5. 헤드라인만 읽고 끝나지 말라. 마케팅 담당자가 좋아하는 것은 클릭 유도(clickbait)이다. 당신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그들은 헤드라인에 단지 절반의 진실만 넣는다. 많은 사람들이 클릭하지 않고 헤드라인이 사실이라는 가정에 쉽게 빠진다. 아무리 정직한 헤드라인이라도 전체 이야기를 다 요약할 수는 없다. 전체 내용을 다 읽으라. 


6. 틀렸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하라. 내 친구 마이클 그라함(Michael Graham)은 내가 앞에서 언급한 9/11 테러 93편기 내용을 공유했다. 그리고 그는 충격적인 일을 했다. “이게 다 내 잘못이요!(mea culpa)”라고 그가 선언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와 정직함이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평판보다 진실에 더 관심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우리의 주장에 엄청난 신빙성을 부여한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믿을 수 없어.” 이러한 냉소주의가 온라인에 넘쳐나는 비진리의 답이 될 수 없다. 그 대신 우리는 진실을 추구함으로써 진리를 사랑해야 한다. 탈맥락화에 직면한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 잘못된 정보에 직면하여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명성을 가져야 한다. 



원제: How to Avoid Misinformation and Disinformation Online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우리는 진실을 추구함으로써 진리를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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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Patrick Miller

패트릭 밀러는 더크로싱 교회에서 디지털 사역을 담당하는 목사이다. 그는 ‘Truth over tribe’라는 팟캐스트를 통하여서 그리스도인 사상가들과 우리 문화 현상에 대한 대담을 나누고 있으며, 십분성경이야기(Ten Minute Bible Talks)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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