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CITY CATECHISM뉴시티 교리 문답

Question 45 물 세례가 죄를 씻어 줍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새롭게 하심만이 우리를 죄에서 씻어 줍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 죄를 씻어 줍니다.

성경

누가복음 3장 16절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해설

장 칼뱅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요한은 왜 그리스도만 이 자신의 피로 영혼을 깨끗이 씻으시는 분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는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씻는 것 자체가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요한은 “성령”이라는 한 단어로 세례가 끼치는 모든 영향을 충분히 표현한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 의미는 분명하다. 외적으로 나타나는 세례가 상징적으로 뜻하는 모든 은혜는 오직 그리스도만이 베푸신다는 것이다. 그분은 자신의 피를 “마음에 뿌리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우 리 옛 사람을 죽이시고 중생의 성령을 베푸시는 분이기도 하다. “불”이라는 단어는 별칭으로 더해진 것으로, 성령을 말한다. 성령은 불이 금을 정제하들 우리의 더러움을 없애 주시기 때문이다.”

묵상

R. 켄트 휴즈 성도가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같아지는 것을 기념하고 선포하는 중요한 본문이 바로 고린도전서 12장 13절이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이 구절은 성령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만들기 시작하시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나는 이 일을 고작 열두 살 때 경험했다. 당시 나는 성령 세례라는 것을 전혀 들어 보지 못했다. 그런 내가 실제로 성령 세례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내 삶에서 객관적인 사실 이던 것이 주관적인 현실이 되었다.

성령 세례를 받았을 때, 나는 중생했다. 다시 태어난 것이다. 요한복음 3장 말씀처럼 나는 성령으로 태어났다.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인가. 다시 태어난 다는 은유는 하나님의 조산술을 묘사한다. 나는 어둠에서 나와 빛으로 인도되었고, 사물들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생한 것과 동시에 성령이 내 안에 거하시게 되었다. 예수는 요한복음 14 장에서 성령이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며, “너희 속에” 계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면서 나는 세상에 혼자가 된 것 같았다. 그런데 성령이 내 안에 거하시자 내 영혼은 부성(父性)을 인식했고, 양자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성령의 인 치심을 받았다는 것은 몰랐다. 에베소서 1장 13-14절은 이렇게 말한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은 더 나아가 내게 보호받고 실재하는 느낌을 주었다. 즉, 내가 성령께 세례 받을 때 영원히 성령의 인 치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내가 성령으로 세례 받았을 때, 성령은 나를 위해 기도하셨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성령은 우리 마음을 아시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동시에 나는 깨우침을 받았다. 어린아이일 때 어느 캠프에서 숙소로 돌아가 성경책을 꺼낸 기억이 난다. 성경에 밑줄을 그으며 읽을 때 말씀이 내게 생생히 다가왔다. 성경은 내 삶에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제 세례 요한은 예리하게 말한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막 1:8). 그는 예수가 베푸시는 세례의 우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은 오직 외관만 씻길 뿐이다. 그러나 성령과 불은 중생시키고 내면을 씻긴다. 그리고 이것이 성령과 불로 세례 받는다는 것의 변치 않는 실제이자 즐거움이다. 성령은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계속해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신다.

기도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주님, 우리가 받는 세례는 우리의 의가 아닌 그리스도의 의로 구원받았다는 표징입니다. 우리가 “세례” 자체를 신뢰하지 않게 하 시고, 세례에 아름답게 묘사된, 예수의 정결케 하시는 사역을 보게 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