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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

두렵지만 은혜를 입은
by Aimee Joseph2022-12-24

은혜을 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구주를 공경하라는 초대일 뿐 아니라, 그를 위한 고난까지 받으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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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하신다.” (누가복음 1:28)


목수와 약혼한 십 대 소녀가 이상한 인사를 받은 그때 세상이 뒤집혔다. 그런데 더 이상한 초대가 뒤따랐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보아라, 그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는 위대하게 되고,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

그는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고, 그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다. (누가복음 1:30-33)


마리아는 이 초대에 동의했고, 이제 그녀의 세상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참으로 그녀는 은혜를 입었다. 그리스도를 전하고 세상의 빛을 세상에 가져오는 놀라운 은혜를 입었다. 마땅히 그녀를 존중해야 하지만, 그녀를 사람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은혜을 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구주를 공경하라는 초대일 뿐 아니라, 그를 위한 고난까지 받으라는 의미이다. 마리아는 약속과 동시에 과업을 부여받았는데, 비록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닥칠 일과 믿음으로 평생 씨름해야 함을 의미한다. 


대림절 때마다 나는 성탄절을 감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시를 쓴다. 올해 내 마음은 “은혜를 받은 자여”라는 인사말에 사로잡혔다. 이 인사말은 매우 단순하지만, 주님의 어머니 앞에 매우 복잡한 인생 여정이 놓여있음을 암시한다.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천사는 그녀의 허락을 구했고,

그녀는 복종하며 대답했다.

두려움에 찼지만 성스러운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쉬어야 할 때,

그녀의 강인함은 헤롯의 시험을 받았다. 

지쳤지만 기대에 찬 임산부,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그녀는 그를 어깨에 꼭 안았다.

사막의 바람이 점점 차가워진다.

지쳤지만 기쁨에 찬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천사가 밤에 속삭이고,

그들이 또 다른 곤경을 피해 도망간다.

도망가는 두려운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시므온은 그를 헌신적으로 붙들었고,

엇갈린 감정의 말을 한다.

헌신적이고 사랑스러운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그녀는 구주를 잃었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들,

정신을 못 차리고 아들을 찾는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그녀는 그가 집을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제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할 그의 시간이 도래했다.

슬픔으로 떠나보내는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치유 받은 자들이 자랑하며 돌아다닐 때 

그녀는 두려운 잔이 다가오는 것을 본다. 

보호하고 싶지만 생각에 잠긴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고,

말로는 차마 그녀의 상실을 표현할 길이 없다.

말문이 막히고 고통받는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슬픔보다 더 깊은 기쁨,

그가 부활했을 때 그녀의 맥박이 뛰었다.

춤추고 기뻐하는 어머니,

은혜로 가득한, 그러나 두려움도 가득한,


그는 은총이 충만하시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나는 은혜 받은 자로 살았던 마리아의 모범을 보며 감사한다. 인간으로서 그녀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리아는 그녀 자신과 우리 모두가 믿는, 유일하고 완벽하게 순종하신 그분, 하나님의 절대적인 총애를 받는 예수님을 세상에 데려왔다. 

 

대림절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입양된 자녀로서 우리가 받은 놀라운 은총의 지위를 기억하자. 하지만 마리아의 삶에서 알 수 있듯 은혜를 받았다고 해서 혼란과 고통, 괴로움과 슬픔에서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그분이 “사랑하는” 아들 예수와 연합함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믿음을 붙잡고 일생을 걸어가야 함을 의미한다. 믿음의 삶으로 초대받는 것, 그게 바로 은혜를 입는 것이다. 


오 주여, 성령으로 말미암아 은혜 입은 자로 살게 하소서!



원제: Fearful and Favored: An Advent Poem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마리아의 삶에서 알 수 있듯 은혜를 받았다고 해서 혼란과 고통, 괴로움과 슬픔에서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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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Aimee Joseph

Demystifying Decision-Making: A Practical Guide (TGC/Crossway, 2022)의 저자이며, 교회개척 사역자인 남편과 샌디에이고에 거주한다. Center City Church를 섬기며,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