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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학대와 허무한 수고가 있는 세상 속에서
2020-12-16

전도서 4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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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학대와 위로


학대 받는 자들에게 이 세상은 위로를 주지 못한다. 전도자는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보았도다(1절).”라고 한다. 전도자 자신은 왕이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직접 학대를 경험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왕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학대들을 눈여겨 보았다.


전도자는 학대에 대하여 긍휼의 마음을 품고 학대받는 자들의 처지를 이야기한다. 학대받는 자들에게는 ‘눈물’로 표현되는 슬픔과 아픔이 있으나 ‘위로자’가 없다. 또한 ‘권세’를 갖고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은 있지만, 그들의 처지를 위로해줄 ‘위로자’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1절).


전도자는 2-3절에서 이러한 학대를 받는 자들의 괴로움을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강조한다. 살아 있는 자들보다 죽은 자들이 더 복되다는 표현은 살아서 학대를 당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과장법이다(2절). 전도자는 더 나아가서 이 둘보다 아직 태어나지 않음으로 학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고 할 정도로 학대의 괴로움을 강조한다(3절).


특별히 전도자는 전도서에서 29번이나 사용된 ‘해 아래(타하트 하샤메쉬)’라는 표현을 이곳에서 2번(1절,3절) 사용하고 있다. ‘해 아래’는 본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곳이었지만, 인간의 죄로 말미암은 ‘악한 일(4절)’이 자리 잡게 되었다. ‘학대’와 ‘눈물’도 그로 말미암은 것이다. 따라서 이런 ‘악한 일’이 자리 잡은 ‘해 아래’에서는 학대 받는 자들이 위로를 받지 못할 것 임을 전도자는 이야기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


세상으로부터 받는 고통이 있는가? 그 고통 속에 나의 위로자는 누구이며, 그에게 나는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나?


수고와 허무함 (4-6절)


잡지 못할 것을 더 얻고자 하는 수고는 헛된 것이다. 전도자는 사람의 수고와 재주가 이웃의 시기를 받기에 헛되다고 한다(4절). 또한, 두 손 가득 얻고자 하는 수고는 바람을 잡는 것이라고 한다(6절).


여기서 전도자는 수고에 대해 전도서에서 여러 번 나오는 ‘헛되어’란 표현과(4절) ‘바람을 잡는 것’이란 표현을(4절,6절) 사용하고 있다. ‘헛되어(헤벨)’은 증기, 숨, 헛됨의 뜻이 있고, ‘바람(루아흐)’는 숨, 바람, 영이라는 뜻이 있다. 전도자는 바람이나 숨을 잡는 것이 불가능한 것과 같이 전도서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나타내고자 이런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전도자는 수고가 과연 모두 헛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에 대해 전도자는 5절에서는 우매자의 게으름을 경고하고, 6절의 마지막에는 한 손에 가득함과 평온함을 이야기한다.


즉, 전도자는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시기를 받을 정도의 경쟁을 유발하는 수고와(4절) 자신이 모두 취할 수 없을 정도의 보상을 위한 수고를(6절) 헛되다고 이야기한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2장에서 탐심에 대한 경고를 하실 때, 한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그 부자는 곡식 쌓아 둘 곳이 없게 되어 새로운 곳간을 만들고 즐길 것을 말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신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20).”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 12:21).”


나는 오늘 무엇을 위해, 어떤 수고를 하며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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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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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준영 목사(품는 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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