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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나는 그저 대리자일 뿐

4월 2일 와플 QT_역대상 14:1-17

2024-04-02

역대상 14:1-17

다윗은 왕의 자리에서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그가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습니다. ‘여호와께 물었다.’ 다윗은 자신이 여호와께 속한 왕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하루가 당신에게 주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여호와께 묻는 것입니다. 나의 본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1 두로의 히람왕은 사절단과 함께 석수들과 목수들과 백향목을 다윗에게 보내 그의 궁전을 짓도록 하였다. 2 그 래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시고 그의 나라를 번성하게 하신 것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 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3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옮겨 온 후에 더 많은 아내를 얻어 자녀를 낳았다. 4 그가 예 루살렘에서 낳은 아들은 삼무아, 소밥, 나단, 솔로몬, 5 입할, 엘리수아, 엘벨렛, 6 노가, 네벡, 야비아, 7 엘리사마, 브엘랴다, 그리고 엘리벨렛이었다. 8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잡으려고 올라왔다. 그래서 다윗은 그 말을 듣고 그들과 맞서 싸우려고 나갔으나 9 블레셋 사람들은 이미 와서 르바임 골짜 기를 약탈하고 있었다. 10 이때 다윗은 “내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울까요? 주께서 저들을 내 손에 넘겨 주 시겠습니까?” 하고 여호와께 물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좋다. 나가서 싸워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겠 다” 하고 대답하셨다. 11 그래서 다윗은 바알-브라심으로 나가 거기서 그들을 격퇴하고 이렇게 외쳤다. “물을 쳐 서 흩어 버리듯이 하나님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쳐서 흩어 버리셨구나!” 그렇게 해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 이라고 불렀다. 12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곳에 자기들의 우상을 버리고 도망갔으므로 다윗은 그 우상들을 불에 태워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13 얼마 후에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골짜기를 다시 침략해 왔다. 14 그래서 다윗이 어떻게 해 야 좋을지 하나님께 묻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정면 공격을 피하고 그들 뒤로 돌아가 뽕나무 숲 근처 에서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가 15 뽕나무 꼭대기에서 행군하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거든 너는 즉시 공격을 개시 하라. 이것은 나 하나님이 너보다 앞서 가서 블레셋군을 치겠다는 신호이다.” 16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이 명령하 신 대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에 이르기까지 줄곧 블레셋군을 쳐서 격퇴시켰다. 17 그러자 다윗의 명성은 온 세계 에 널리 퍼졌고 여호와께서는 모든 나라들이 그를 두려워하도록 하셨다.
대학 때부터 소프라노로 시작해 뮤지컬 배우로, 찬양사역자로 그리고 뮤지컬 연출가와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오다 보니 항상 사람들 앞에 노출이 돼 왔다. 그래서 사람들의 박수와 호응은 나에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에만 눈과 귀와 마음이 쏠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이 땅 가운데 나를 보내신 부르심의 뜻이나 사명은 잊고 말이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무엇을 하시고 싶으신지 모르는 영적 무지함에 빠져버린 것이다.

본문에서 다윗은 왕이 되고 나라를 번성하게 하신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더 나아가 모든 행동 앞에 하나님께 먼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한 나라의 왕이 모든 결정 앞에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인간적으로 봤을 때는 이해가 안 가고 바보 같지만, 이것이 내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다윗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였다. 하나님을 대신하는 대리자였다.

세상은 대리자보다 주권자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그저 하나님밖에 모르는 바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움직이는 대리자로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작성자 : 정계은 (교수, 고신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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