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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정현구 목사_포스트크리스텐덤시대와 한국교회

3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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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정현구 /  교회이름 서울영동교회 /  작성일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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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초기 유교사회 속에서 또 일제의 탄압 등으로 굉장한 핍박이 있었죠. 알다시피 신사참배와 순교가 있었던 이런 시대 때는 소수였지만 그 안에 있는 원이 굉장히 컸고 밝기가 매우 밝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만 광복 이후부터 칠십 년대 말까지 교회가 굉장히 규모도 커지고 숫자도 많아졌지만 그 안에 원이 점점 작아지면서 사실상 영향력이 줄고 가나안 성도도 생기고 이렇게 돼버린 것입니다. 자,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리의 초기 교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사실 그 역사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 핍박의 시대를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가 추구해야 될 것은 세모-네모-사다리꼴, 그 중에 모양을 되찾는 게 아니고 각 모양 속에 잇는 원이 뭔지를 찾아내고 그 원을 다시 붙들고 그것을 우리 시대에 적용하는 바로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 포스트크리스텐덤시대에 들어왔을 뿐만 아니고 우리 이년 삼년 지속된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지금 우리가 겪고 있습니다. 유사없었던 모이지 않고 예배를 드리는 일이 일어나게 됐고 지금 대면과 비대면이 같이 대면과 비대면이 새로운 기준이 된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두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사람들에 따라서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이제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의 완전 복귀는 불가능해졌다, 대면과 비대면을 함께 병행하는 새로운 시대의 적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정말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하는 핵심은 둘을 같이 병행하느냐, 예전으로 회귀하느냐, 그것보다 앞서서 어떤 모양이든 간에 그 안에 반드시 있어야 될 원, 본질, 핵심이 있는가? 그게 정말 제대로의 크기의 모습으로, 제대로의 밝기로 존재하고 있는가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스피커 정현구

정현구 목사는 부산대와 서울대학원 영문과를 거쳐 고신대신대원(신학)과 예일대와 밴드빌트 대학(기독교사상사)에서 수학했으며,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와 기윤실 공동대표, 희년선교회 이사장, 복음과도시 이사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광야에서 삶을 배우다, 다스림을 받아야 다스릴 수 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