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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정현구 목사_하나님의 복으로 이루어지는 변화

3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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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정현구 /  교회이름 서울영동교회 /  작성일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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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어떻게 오는가? 변화돼야 될 사람이 바로 난데 성경은 어떻게 보는가? 성경은, 인간이란 하늘과 땅 사이에 서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다. 구약 성경에도 보면 선택된 백성을 제사장 백성이라고 부릅니다. 제사장은 하늘과 땅 사이에 서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일어나 걸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도 한 일 년쯤 되면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제대로 걸으면서 비로소 인간다운 삶이 시작이 되죠. 일어나서 걷는 모습은 곧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수직, 실제 이런 존재는 서서 땅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땅에서 나는 양식을 먹어야만 인간이 살죠. 뿐만 아니라 하늘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하늘이 주는 양식을 먹어야 비로소 인간으로 산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또 땅과의 사이에서, 또 사람과의 사이에서 존재하는 이른바 사이의 존재다. 이렇게 불러도 돼요. 인간이란 말 자체가 이미 ‘사이의 존재다’ 그런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근데 지금 우리의 사람은 사람과 사이가 별로고, 자연과의 사이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사이좋지 않게 살아가게 되는 걸까? 이유는 하나님과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다. 시편 133편에서도 봤지만 우리 사람의 머리 위에 부어지는 기름 부음이 없고 헐몬산 꼭대기에 내리는 이슬이 말랐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가 많이 마르고 자연과의 관계가 부서지게 됐다는 거예요.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없는 게 아니고 우리가 기름부음을 거부하고 또 반역하고 이렇게 하므로 하늘의 도움이 없이 마치 내 힘으로 사는 것처럼 스스로의 유한한 능력을 의지하고 살아오게 되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가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주 봤던 시편 1편 복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되어 있어요. 말씀의 시냇가에 꾸준히 뿌리를 내리는 사람이, 형제와 자매가 오손도손 연합하여 동거하는 복이라고 하는 열매를 그것이 샬롬이란 열매를 맡겨야 된다는 거죠. 사실 한 사람이 제대로 바뀌면 사람을 통해서 회복이 일어나고 평화가 일어나고 샬롬이 온다는 것입니다. 

스피커 정현구

정현구 목사는 부산대와 서울대학원 영문과를 거쳐 고신대신대원(신학)과 예일대와 밴드빌트 대학(기독교사상사)에서 수학했으며,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와 기윤실 공동대표, 희년선교회 이사장, 복음과도시 이사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광야에서 삶을 배우다, 다스림을 받아야 다스릴 수 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