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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문화의 시대 크리스천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_ 2편 복수가 만연한 사회

기독교와 문화 특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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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성현 · 추상미 /  작성일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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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 목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서는 신명기 32장에서도 그렇고 로마서 12장에서도 그렇고 이 복수의 영역은 사실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목회자이면서 신학자인 제 입장에서 봐도 사실 개인적인 억울함이나 이 문제들이 있었을 때 우리의, 즉각적인 그냥 자연인 그대로의 반응은 공격을 당한 것만큼 공격을 해 주면 이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삶의 현장에서는 우리가 알다시피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사실 불러오잖아요. … 사실 복수를 감행한다는 건 우리 스스로가 파괴되어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가 이 복수를 하겠다. 이 보복은 나의 문제다’라고 이야기했고 그거는 뭐 성경적으로 봤을 때 멀리 내다보면 하나님께서 어떤 심판이라는 영적인 의미에서의 심판을 구현하기도 하시고,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이 통치자들 이 땅에 대리자들을 세워놓으신 사람들을 통해서 그들이 공적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요청하시는 거죠. 공정한 재판을 하도록요.


[추상미 감독] 하나님께서 이 사회를 맡기셨다고 믿거든요. 크리스천들에게 이런 사회적 영역에 리더십으로 서는 일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법도 바꾸고 사회질서도 바꾸고 정말 그런 일들이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들을 하려면 청년이든 성도들이든 교회 안에서만 양육되고 우리들끼리 뭉치는 연합하는 것을 넘어서 이들이 사회로 나가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이 너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 성공에 대해 소위 말하는 세속적 성공에 대한 스토리에 대한 간증, 뭐 그런 것도 한 축일 수 있겠죠. 또 귀하게 쓰일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걸 너머에 세상을 회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더 많이 좀 발굴돼야 하는 그런 시대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좀 가져봅니다. 

스피커 성현 · 추상미

● 성현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M.div.)과 실천신학대학원(Th.M., Ph.D.)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신촌 기독교영화관 필름포럼 대표와 창조의정원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추상미 감독은 홍익대 불문학과와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공부했고,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였으며, 현재는 야긴과보아스컨퍼니의 공동대표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