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에게 주목하게 되면 이분이 누구신지 무엇을 하시는지 지켜본다면 결론을 바꿀 수 없으며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임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제가 사복음서를 사모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사복음서 모두가 예수님의 인격, 사역, 삶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똑같은 내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음서마다 독특하며 서로 다릅니다. 마가복음의 부제목은 “약속의 성취” 입니다. 마가가 생각하는 하나의 목적은 논쟁과 증명을 통해 나사렛 예수가 사실 하나님의 아들, 즉 약속된 메시야이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 1:1) 이 말씀 뒤에 바로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여 마가복음을 시작합니다. 마가는 목적을 가지고 기록한 것입니다. 마가는 한 사람 예수를 진짜 인간이었던 예수 나사렛 출신으로 베들레헴에 태어난 이 예수를 이사야의 예언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이분이다!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과는 매우 다릅니다. 마가복음은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역사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연속적인 기록입니다. 마가는 편집자의 주석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마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이분에게 주목하게 되면 그분이 누구신지 무엇을 하시는지 지켜본다면 결론을 바꿀 수 없으며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임이 분명하다는 겁니다. 마가가 강조하는 것은 예수님이 오셔서 그의 백성을 회복시키며 그의 백성은 이분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주님, 창조의 주님, 악을 정복하시고 율법을 주신 주님이시라는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본문은 예수님께서 폭풍을 잠잠케 하시는 부분입니다. 이 순간에 우리에게 떠오르는 것은 요나서에서 하나님이 폭풍을 일으키실 때입니다. 이 폭풍의 주제는 그 폭풍을 일으키신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것과 연결시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새로운 문화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중심에 계신 문화입니다. 또한 마가복음에는 섬기라는 부르심과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라는 부르심,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부르심,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라는 부르심이 있습니다. 

마가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의 회복된 백성으로서 이 부르심에 유일한 길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흐르는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이 우리를 격려해 주는 이유는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기다려야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한 사실인 것은 하나님의 인내하심은 우리보다 훨씬 크시다는 겁니다. 구약의 모든 약속들과 나사렛 예수의 오심 사이에는, 즉 인자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이 땅에 오시기 까지는 많은 어두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등을 돌리지도 결코 약속을 저버리지도 않으셨습니다. 약속의 성취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놀랍게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이자 사람인 이분은 우리가 결코 해낼 수 없었던 일을 하시고 우리가 결코 줄 수 없었던 것을 주십니다. 회복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새로운 정체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주십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이켜 새로운 삶을 살도록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취하심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살도록 하셨습니다. 어떤 일에 직면하든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