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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기도의 집
2018-12-10

이사야서 56장 7절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예배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생각할 때는 하나님께 찬양의 제사를 드리기 위해 그분 앞에 나갈 때 취해야 할 방식에 관한 성경의 전반적인 가르침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신약성경의 가르침만을 생각하지 말고, 구약성경의 가르침에도 똑같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구약 시대에 드렸던 예배의 방식이 신약 시대에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더 이상 동물 제사를 드리지 않는다. 히브리서 9, 10장은 예수님이 죄를 위한 마지막 희생 제물이셨다고 가르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성경에는 예배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원리가 제시되어 있다.


예배에 관한 구약성경의 가르침 가운데 하나는 성전이 만인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것이다. 기도가 사람들이 공중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는 성소의 기능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은 바로 그 기도가 교회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함께 모여 공동으로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신약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초대교회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장 먼저 했던 일이 기도였다(행 12:12). 물론 초대교회 신자들의 경우에는 찬양과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성소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그들은 종종 개인의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배웠다. 그러나 공동으로 모여 기도를 드리려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기도의 집으로 불리는 성소를 마련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모여 그분의 이름을 부를 뿐 아니라 예배 시간이 아닌 때에도 신자들이 조용히 주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예배를 드릴 때 공동 기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영적 상태가 빈곤하다는 증거다. 현대의 교회들은 음악이나 설교에 대부분 초점을 맞출 뿐, 공동 기도는 해도 좋고, 안 해도 그만인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과 창조주께 드리는 찬양에 초점을 맞추는 일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기도를 강조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무릎을 꿇든지, 앉든지, 서든지 하나님을 향해 기도를 드리는 일은 그분을 섬길 수 있는 힘과 예배를 위한 축복이 전적으로 그분으로부터 주어진다고 고백하는 의미를 지닌다. 기도는 창조주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그분의 긍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는 자만이 그분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을 수 있다(눅 18:9-14).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께 스스로 내세울 공로가 아무것도 없고, 구원을 받으려면 오직 그분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한다.


코람 데오


개인과 교회의 기도 생활은 그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신학적인 진리는 정확하게 이해했더라도 기도 생활에 무기력하다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의존하고 있다는 진리를 마음으로 옳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성경에 계시하신 진리를 사랑하고 실천하기를 좋아하는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The House of Prayer

번역: 조계광 (매일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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