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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천상의 재판정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2020-06-30

스가랴 3장 1-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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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3.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5.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
6. 여호와의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증언하여 이르되
7.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에 왕래하게 하리라
8.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라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
9.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내가 거기에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
10.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하셨느니라

스가랴서의 네 번째 환상 - 천상의 재판정


스가랴서 3장은 독특한 장면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 앞에 선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으로 인하여 사탄의 고소를 받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탄의 고소를 기각하시고 그에게서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정결한 옷으로 갈아입히신 후 상징적인 말씀을 하신다.


오늘 본문에 언급된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레위의 후손이며 여호사닥의 아들로서 여호사닥은 대제사장 스라야의 아들이다. 그는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멸망할 당시의 대제사장이었다. 사탄은 사람의 잘못을 고소하는 역할을 맡은 천상의 고소자이다. 천상의 고소자인 사탄은 지금도 그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벧전 5:8).


왜 사탄은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고소하고 있는가? 본문에서는 그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고소자인 사탄을 책망하신 후 여호수아의 옷을 갈아입히신 것을 볼 때 그 이유가 유추된다.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은 정결한 일을 해야 하는 대제사장의 소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여호수아는 지금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다.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신다. 하나님은 죄악을 제거하였다고 하시며 여호수아를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히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전의 우리는 죄악 된 세상에서 사탄의 참소를 받는 자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의로운 자로서의 새 옷을 입혀 주셨다. 아름다운 옷이 입혀졌을 때 대제사장 여호수아 자신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었다. 마찬가지로 나의 의롭게 됨도 내가 한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고 감사해야 할 것이다.


일련의 장면을 보고 있던 스가랴는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라고 청원한다. 여기서 ‘관’은 히브리어 ‘짜니프’로서 사62:3에서 회복될 시온의 미래적 지위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장세훈, 내게로 돌아오라).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머리에 관을 쓰게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하는 예시다. 바벨론 포로 기간 성전의 부재로 인하여 제대로 된 대제사장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던 상황이 회복되고,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게 됨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세상 가운데서 새로운 사명을 주신 분이시다. 그분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새로운 사명은 무엇인가?


하지만 대제사장 직분의 회복은 조건적이다. ‘네가 만일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이라는 말씀은 마치 모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떠올리게 한다. 도를 행하고 규례를 지키는 전제를 만족할 때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특권이 보장될 수 있었다. 그 특권은 먼저 ‘여호와의 집을 다스릴 것’이며, ‘뜰을 지킬 것’이며,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로 왕래’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특권의 조건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행하는 것이었다.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도 신실하시다.


메시아 도래의 예표


8절~10절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그를 돕는 제사장들의 임무와 역할을 말한다. 이 구절은 생소한 단어들이 몇몇 나오는데 먼저 ‘싹’또는 ‘순’으로 번역된 ‘째마흐’는 메시아적 용어로 사용되었다. 9절 말씀에서 특이한 문장은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인데 숫자 일곱은 히브리인들 전통에서 완전수로 이해되었다. ‘돌’은 메시아적 인물의 권위를 나타내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는 단락은 이스라엘의 속죄일을 뜻하는 것으로, 완전하고 권위를 가지신 메시아가 나타나 죄악을 제거하는 암시적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다. 10절 ‘그 날에’는 여호와의 날을 짧게 표현하는 구약 선지서의 표현이다(TOTC 28, 학개 스가랴 말라기). 본문의 전체 맥락에서 볼 때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동료들의 임무는 메시아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었다.


이 모든 일을 주관하는 주체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아직 절망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기로 작정하시고 장차 오실 메시아의 도래를 예비하도록 하셨다. 7절의 왕래하게 하리라, 8절의 싹을 나게 하리라, 9절의 하루에 제거하리라는 단락을 볼 때 이 모든 일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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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고 훈 목사(진리샘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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