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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함께한다면

1월 30일 와플 QT_여호수아 14:1-15

2024-01-30

여호수아 14:1-1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전적으로 따랐으므로…” 팔십오 세가 된 갈렙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얻기 위해 다시 싸우려 나섭니다. 그것은 땅에 대한 욕망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를 전적으로 따르는 그의 순전한 마음이었습니다. 주어진 데 안주하기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것을 의지해 다시 일어난 갈렙의 모습은 편안한 곳에만 머물려는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1 이스라엘 백성이 정복한 가나안 땅, 곧 요단 서쪽의 땅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각 지 파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분배되었다. 2 이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머지 아홉 지파 반에게 나누어 주었다. 3-4 이것은 모세가 두 지파 반에게는 이미 요단강 동쪽의 땅을 분배해 주었기 때문이다 (요셉의 자손은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지파로 나누어졌다).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거주할 성과 가축을 기르는 목초 지 외에 나누어 준 땅이 없었다. 5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그 땅을 분배하였다. 6 어느 날 유다 지파의 대표들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찾아왔다. 그 중에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가데스-바네아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나와 당신에 관해서 하신 말씀을 당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7 내가 40세 되던 해에 여호와의 종 모세는 가데스-바네아에서 나를 보내며 가나안 땅을 탐지해 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보고 느낀 사실을 정직하게 보고하였습니다. 8 그러나 나와 함께 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들에게 겁을 주어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습니다.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전적으로 따랐으 므로 9 모세는 내가 밟은 땅을 나와 내 자손이 소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10 여호와께서는 그때 이후로 광야 생활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45년 동안 나를 생존하게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내 나이 85세이지만 11 모세가 나를 정찰대원으로 보내던 그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지금도 여전히 건장하여 나다니는 것은 물론 출전하는 데도 아 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12 그러므로 내가 정찰 보고를 하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약속하신 이 산간 지대를 나 에게 주십시오. 당신도 그때 우리 보고를 들어 알고 있겠지만 이 곳엔 거인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고 또 그 성들도 크 고 견고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여호와의 말씀대로 내가 반드시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을 것입니 다.” 13 그래서 여호수아는 갈렙에게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었다. 14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헤브론은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소유가 되었다. 이것은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전적으로 따랐기 때문이었다. 15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아르바’라고 불렀는데 이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다. 이스 라엘 백성이 정착하자 그 땅에 전쟁이 그쳤다
요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어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라는 용어가 익숙해져 있다.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고 혼자 생활한다면 편리함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쇼핑을 하면 누군가와 의견을 조율하고, 상대방에 맞추고 배려해야 하는 에너지와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편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함께’라는 단어와 상황이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때때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마저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왜 함께할 때 우리는 불편함을 느끼는 것일까를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함께한다는 것은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의견도 생각도 행동도 같이, 나란히 하는 것이다. 내 생각을 상대의 기준에 맞춰 생각해보고 때로는 내 생각과 의견을 상대에게 맞추고, 상대가 바라는 행동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즉 내가 중심이 아닌 오히려 상대방의 중심에서 생각해보고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갈렙은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여호와의 말씀대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내가 중심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리며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갈렙은 그렇게 매 순간을 살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 있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나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선포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나에게도 갈렙과 같이 당당하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나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외칠 수 있는 그런 오늘이 되길 소망해본다.



작성자 : 정계은 (교수, 고신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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