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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믿는 구석 vs 믿는 반석
2021-12-16

이사야 28장 16-29절

하나님이 생각하는 정의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하나님은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이면서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그 정의와 공의를 위해 심판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심판은 오직 하나님이 하십니다. 우리의 이성과 이해를 넘어섭니다. 사랑하기에 분노하시고 사랑하기에 심판하시고 사랑하기에 회복하십니다.


16. 그러나 주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한 돌을 놓아 기초를 삼았으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석이다. 그를 믿는 사람은 놀라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17. 내가 의와 공평으로 너희를 심판할 것이니 원수들이 폭풍처럼 밀어닥쳐 너희가 의지하던 거짓의 은신처를 부숴 버릴 것이다. 
18. 너희가 죽음과 맺은 계약이 무효가 되고 너희가 무덤과 맺은 조약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재앙이 덮칠 때 너희가 쓰러지고 말 것이다. 
19. 그것이 밤낮 너희에게 계속 밀어닥칠 것이니 이 말씀을 깨닫는 것이 오히려 너희에게 두려움이 될 것이다.' 
20. 그때 너희는 팔다리를 펼 수 없는 짧은 침대에서 몸을 감쌀 수 없는 작은 담요로 잠을 자려는 사람과 같을 것이다. 
21. 여호와께서 브라심산과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분기하셔서 신기하고 비상한 일을 수행하실 것이다. 그것은 특별한 법으로 자기 백성을 벌하시는 일이다. 
22. 그러므로 너희는 더 이상 거만하게 굴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더 벗어나기 어려운 속박을 당하게 될 것이다. 나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온 땅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 
23. 너희는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세히 들어라. 
24. 밭을 갈아놓고 씨를 뿌리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밭을 갈아 흙을 부드럽게 하는 일만 계속 할 농부가 어디 있겠느냐? 
25. 일단 밭을 갈아 땅을 고르게 하면 농부는 회향이나 밀, 보리, 귀리와 같은 여러 가지 씨를 뿌리기 마련이다. 
26. 하나님이 일하는 방법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농부는 자기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 
27. 곡식이라고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타작하는 것은 아니다. 대개 탈곡기나 도리깨로 타작을 하지만 깨와 같은 작은 씨는 작대기로 떨기도 한다. 
28. 어떤 곡식은 계속 두들기기만 하지 않고 부서지지 않는 방법으로 수레바퀴를 굴리거나 발로 밟아 타작하는 경우도 있다. 
29. 이 모든 지식은 훌륭한 계획과 놀라운 지혜를 가지신 전능하신 여호와에게서 나온 것이다. 

“믿는 구석”이란 말은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 자기가 믿고 의지하는 것을 ‘구석에 감춰 둔다’라는 의미로 들리기 때문이다. 다가올 재난이나 어려움에 대비해서 한쪽 구석에 준비해 놓은 은밀한 방책이다.


하나님이 결정하신 심판을 앞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믿는 구석이 그렇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믿는 구석이란 허접하기 그지없다. 마치 침대가 작아서 이리 누워도 불편하고 저리 누워도 불편한 ‘고약한 잠자리’ 같다. 와중에도 편견과 오만에 휩싸여서 하나님에 대하여 여전히 자기들에게 유리하게만 착각한다. 당신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낯선 존재가 되시는 엄중한 하나님이심을 ‘또’ 망각한 게다.


세상에는 이렇게 허접하고 거품 같은 ‘믿는 구석’을 믿는 사람이 너무 많다. 심지어 교회 안에도 나름 ‘믿는 구석’이 있는 성도가 많다.


우리는 이사야 선지자의 음성에 깊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전심으로 의지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굳건한 반석이 되신다.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그 반석에 바짝 다가가야 한다. 그 위에 바로 서야 한다. 이미 안정성이 검증된 견고한 반석이라 흔들리지 않고 놀라 당황할 일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진짜 믿는 것은 ‘구석’인가 ‘반석’인가?? 오늘도 나의 믿음을 돌아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작성자 : 이대철(문화기획 헤리티지)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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