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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할아버지의 기도
2022-06-16

다니엘 6장 19-28절

“살아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하나님이 너를 사자굴에서 구할 수 있었느냐?”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을 걱정해 밤새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고 뜬눈으로 지새운 다리우스왕이 다음 날 아침 다니엘에게 던진 말입니다. 우리의 고난 중에 하나님은 더 크게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쾌락 속에서 속삭이시고, 양심 속에서 말씀하시며, 고통 속에서 소리치십니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불러 깨우는 하나님의 메가폰입니다(C. S. 루이스).”
19 다음날 왕은 새벽에 일어나 사자굴로 급히 달려가서 20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다니엘을 부르며 이렇게 말하였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하나님이 너를 사자굴에서 구할 수 있었느냐?” 21 그때 다니엘이 대답하였다. “왕이시여, 오래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22 나의 하나님이 자기 천사를 보내 사자들의 입을 막았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해치지 않았습니다. 그분이 이렇게 하신 것은 나에게 죄가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왕이시여, 나는 또 왕에게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23 그러자 왕은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며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끌어올리라고 명령하였다.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올라왔을 때 그 몸이 하나도 상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가 자기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이었다. 24 그러자 왕은 명령을 내려 다니엘을 고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여 그들을 처자들과 함께 사자굴에 던져 넣게 하였다. 그들이 사자굴 밑바닥에 미처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달려들어 그들의 뼈까지 다 부숴 버렸다. 25 그때 다리우스왕은 그의 제국 안에 있는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렸다.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평안이 있기를 바란다. 26 이제 내가 선언한다. 내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숭배하라. 그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니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며 그의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다. 27 그는 구원도 하시고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과 땅에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그가 다니엘을 구출하여 사자의 밥이 되지 않게 하셨다.” 28 이렇게 해서 다니엘은 다리우스왕과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 시대에 크게 이름을 떨쳤다. 

초등부 시절 더운 여름날 교회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었습니다. 백발의 장로님께서 저희를 부르시더니 날도 더운데 아이스크림을 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맛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고르자 장로님께서 감사 기도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만 눈을 감은 저희도 기도하는 장로님도 아이스크림이 녹는 줄 모르게 기도가 길어졌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기도하셨던 것 같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울상인 저희에게 장로님은 미안하다며 새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저는 그 이후에 어디서든지 식사 기도를 빼놓지 않고 합니다. 기도할 때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꼭 기도합니다. 아이스크림이 녹을 정도로 길게 하지는 않지만요. ^^;


10대 소년 시절 바벨론 포로로 끌려와 다리우스가 통치하는 시대까지, 80세가 넘은 다니엘은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녹는 것도 모르며 기도해 주시던 장로님과 그 기도를 눈 꼭 감고 함께한 아이들이 어쩌면 다니엘의 마음을 조금은 품었던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다니엘처럼 살고 싶다고 잠시 기도해 봅니다.




작성자 : 장현호(가수, 길가는밴드)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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