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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쾌락과 가난
2018-11-16

잠언 21장 17절

연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하게 되지 못하느니라”


성경은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 그 중에서도 잠언은 하나님의 말씀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특히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해설하고 있다(잠 1:7).


잠언은 우리가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일들에 대해 가르침을 베풀기 때문에, 재물과 부에 관한 교훈 역시도 풍부하다. 그 중 검소함과 인내를 권장하는 내용은 매우 중요한 교훈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잠언 13장 11절은 "망령되이 얻는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라고 가르친다. 잠언은 단번에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인정하지 않고, 꾸준히 절약하며 지혜롭게 투자하는 태도를 권장한다. 잠언은 번 돈을 단번에 다 쓰지 않고, 꾸준히 재물을 모으라고 권유한다. 간단히 말해, 잠언은 오늘의 본문에서처럼 쾌락을 자제하라고 가르친다.


이 본문은 쾌락을 좋아하는 자는 가난하게 되리라는 중요한 가르침을 전한다. 만일 단기간의 만족만을 추구하면 일시적인 기쁨을 얻게 될 뿐이다. 금전적인 여유가 생길 때마다 마음껏 쾌락을 누리는 삶을 좋아하면, 항상 돈에 쪼들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결국 미래를 위해 비축해 둘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고, 지혜롭게 투자해 재산을 꾸준히 늘려가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술과 기름’은 하나님의 복을 상징한다(신 33:24; 시 104:14-15; 사 61:3). 그러나 하나님의 복이 목적이 되면, 우리는 그 복을 발견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복은 그 자체로써 우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시는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라고 주어지는 선물이다(시 17:15). 재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재물로 만족을 얻지 못하는 것처럼(전 5:10), 쾌락을 좋아하는 사람도 쾌락으로 만족을 얻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늘 더 큰 쾌락을 원하다가 그 과정에서 경제적으로나 영적으로 파산에 이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은 그분 안에서 온전한 만족과 안전한 삶을 발견할 수 있다.


코람 데오


오늘의 문화는 육신의 만족을 자제하지 않을 때 미래에 대가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대신, 오로지 쾌락만을 추구하고 당장의 즐거움을 찾도록 부추긴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래를 생각하며 더 큰 행복을 위해 쾌락을 자제하도록 이끄신다. 하나님의 선한 선물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그런 선물 자체만으로는 궁극적인 만족을 얻을 수 없다.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Pleasure and Poverty

번역: 조계광 (매일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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