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장 1-17절

1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2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3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4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5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6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10   너는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하지 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

11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2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13   눈이 심히 높으며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14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가 있느니라

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16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순전하다. 본문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다. 이 잠언은 이디엘과 우갈에게 가르쳐 준 교훈이다. 아굴은 1) 첫째, 자기의 무지한 것을 고백한다. 2) 둘째,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을 찬양한다. 3) 셋째, 그는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살기 위해서 두 가지를 구한다. 4) 넷째, 바람직하지 못한 4가지 행동, 족한 줄 모르는 4가지 것, 불효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5절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이 받을 유익을 말한다. 여기서 ‘순전하다’는 히브리어로 ‘차라프’인데, 이는 불순물이나 혼합물이 완전히 제거된 순수하고 고귀한 상태를 뜻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고, 또한, 순수한 진리의 말씀이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따르면, 죄로부터 보호하여 주신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신다.

아굴은 오직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다. 첫째, 헛된 것과 거짓말을 멀리하여 달라고 간구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방해하는 잘못된 사상과 인간의 부패함에서 건져 주시기를 기도한 것이다. 이는 주기도문에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와 일맥상통하는 고백이다. 

둘째,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말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먹여 달라고 간청했다. 그가 이렇게 기도한 이유는 배부르게 되면 하나님을 부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하게 되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아굴은 삶의 목적을 자기의 영화나 성공에 두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두었다. 이제 우리도 아굴의 두 가지 기도를 본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나는 하나님을 방패 삼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을 방패 삼아 살고 있는가?

족한 줄 모르는 탐욕

탐욕은 끝이 없다. 족한 줄 모르고 탐욕을 부리는 것에는 네 가지가 있다. 1) 첫째, ‘스올’이다. 2) 둘째, 아이 배지 못하는 태다. 3) 셋째, 물로 채울 수 없는 땅이다. 4) 넷째,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다. 

‘스올’은 계속해서 죽은 자를 받아들인다. 아이를 배지 못하는 태는 항상 잉태하기를 원한다. 땅은 물을 붓는 대로 다 스며든다. 불은 연료를 공급해 주어도 더 많은 연료를 요구한다. 아굴은 이것들을 통해서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음을 강조한다. 또한, 탐욕이 얼마나 강렬하고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준다. 16절에 기록된 네 가지 비유는 끝없는 탐욕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특별히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허망함에 빠져서 방패이신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부모를 경멸하는 것은 저주를 받을 만큼 미련한 일이다. 또한, 큰 죄악이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자기의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복된 일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애굽기 20장 12절). 이 말씀도 부모 공경의 축복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도 이 말씀은 유효하다. 부모를 공경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충만히 경험할 수 있다.

나는 끝이 없는 탐욕을 좇아서 살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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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재환(예수소망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