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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균형 있는 삶을 통해 얻는 만족
2018-12-12

전도서 4장 4-6절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올바른 균형을 찾아라.’ 현대 서구 사회에서 상투적이 되다시피 한 개념이다. 우리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가정에는 너무 적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는, 둘 사이의 올바른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말을 종종 듣는다. 우리 자신을 위한 시간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시간의 균형을 올바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상담사, 의사, 인적 자원 관리사, 광고업자와 같은 사람들은 ‘균형을 찾으라’는 말을 주문처럼 되뇐다.


올바른 균형을 찾으라는 개념이 상투적이 되다시피 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개념이 특히 구약성경의 지혜 문학에 나오는 중요한 성경의 가르침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본문도 균형, 더 정확하게는 만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본문 가운데 하나다. 이 본문은 하나의 문학적 구성 단위를 이룬다. 전도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이해하려면, 그가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문학적 장치를 파악해야 한다.


전도자는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전 4:4)라고 말했다. 그는 시기심이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삶을 누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거나 이웃보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월등한 위치에 올라서고 싶은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이 말하려는 궁극적인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법을 적용한 대조법을 사용했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탁월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애쓰는 사람은 모두 시기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성경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하는 것처럼 열심히 하라고 권고한다(골 3:23-24).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모두 시기심 때문이라면, 성경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명령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악한 동기에 이끌려 행동하는 것을 장려하는 셈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 가운데는 시기심에 이끌려 하는 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전도자는 가르치려는 요점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과장법을 사용하고 나서 열심히 일하는 것과는 정반대되는 극단, 곧 게으른 사람을 언급했다. 그런 사람은 팔짱을 끼고 가만히 앉아 자신의 몸만 축낸다(즉 스스로를 파괴한다). 전도자는 세상을 두루 관찰한 결과, 시기심에 이끌려 열심히 일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고, 게으르게 사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곧 바람을 잡는 것과 같이 헛될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인간이 겪는 곤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만족이 곧 그 해결책이다. 좀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쓰거나(두 손에 가득 쥐려고 애쓰거나) 게으른 삶을 좋아하지 말고(팔짱을 끼고 있지 말고), 적당히 쓸 것이 있으면(한 손에 가득 쥘 것이 있으면) 만족을 느끼는 것이 인생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균형 있는 삶이다.


코람 데오


이웃을 시기하는 마음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끊임없이 애쓰는 것은 어리석다. 전도서 4장 6절이 가르치는 대로 그것은 바람을 잡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우리는 재물을 가지고 갈 수 없다. 재물은 일시적이고 덧없다.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남겨놓고 가야 하고, 또 그것을 위해 수고하지 않은 자들의 몫으로 넘겨주고 가야 한다(전 2:20-21). 두 손을 놓고 일하기를 포기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해결책은 하나님과 그분이 허락하신 것을 만족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Pursuing Contentment

번역: 조계광 (매일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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