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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기름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2018-12-17

시편 20편 7-8절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그리스도인들은 역사적으로 시편에서 예배를 위한 건전한 지침과 풍성한 신학적 가르침을 발견해 왔다. 그러나 어떤 신자들은 시편을 통해 많은 유익을 누리지만, 시편이 이스라엘의 왕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실을 간과한다. 사실 시편은 왕을 위한 기도서다. 시편은 도처에서 왕의 구체적인 관심사를 다룬다.


오늘의 본문은 시편이 왕을 위한 기도서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시편 20편은 왕을 위한 기도로 작성되었다. 이 시편은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나라들과 하나님 앞에서 자기들을 대표하는 왕을 위해 바친 기도다. 이 시편은 이스라엘 회중이 "환난 날에" 왕에게 응답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시 20:1). 이 말은 전쟁을 가리킬 가능성이 높다. 시편 20편은 왕이 적들과 싸우러 나갈 때마다 백성들이 드렸던 기도다.


이 시편의 전체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대로 백성들은 왕이 아닌 주 하나님을 먼저 신뢰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처음에 왕을 구했던 본래의 그릇된 동기에서 벗어나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했다(삼상 8장). 왕을 요구한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모세 율법은 장차 왕이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게 될 미래를 예고했기 때문이다(신 17:14-20).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 곧 겸손한 종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와 같은 왕, 곧 스스로의 힘과 재능을 자랑하며 영광을 누릴 왕을 원했다. 다윗은 그런 악한 욕망을 거부하고, 백성들이 자신의 재능과 전략이 아닌 하나님을 먼저 의지하도록 이끌었다. 이런 사실이 오늘의 본문, 즉 그가 왕을 위해 하나님께 드린 기도 안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다윗은 백성들에게 자기가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왕은 아무리 훌륭해도 한갓 피조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다윗의 가장 위대한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는 다르다. 그분은 성육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신다. 그러나 인간의 육신을 취하신 예수님은 모든 신적 영광과 특권을 포기하고, 하늘에 계신 성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삶을 사셨다(빌 2:5-11). 예수님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셨다. 성부께서는 그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그분을 만민의 구원자요 주님으로 세우셨다(롬 1:1-4).


코람 데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온전히 신뢰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몸소 보여주셨다. 구원자이신 주님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창조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씀으로 사셨다(마 4:1-4). 그분은 항상 성부 하나님을 섬겼고, 자기 백성을 위해 십자가를 짊어져야 했을 때도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의탁하셨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신뢰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고 싶다면, 예수님을 바라보면 된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본받고 그분을 전심으로 신뢰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Saving the Lord’s Anointed

번역: 조계광 (매일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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