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아침 8시 매일 큐티

권위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2018-12-14

잠언 1장 8-9절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지난 몇 십 년 동안 반권위주의적인 정서가 서구 사회를 휩쓸어 왔다. 그런 풍조는 오락이나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우리 가운데는 ‘서른 살이 넘은 사람은 누구도 신뢰하지 말라’라는 유행어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공손하지 못한 태도가 만연하고, 오래되고 전통적인 것보다는 새롭고 혁신적인 것이 존중을 받는다.


물론 성경은 전통적인 옛 것은 무엇이든 다 선하다고 가르치지도 않고, 권위 있는 사람이나 위계적인 사회 질서가 항상 옳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이교주의는 인간의 타락에서 비롯되었고, 역사 속에는 백성들을 억압하고,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거부했던 독재자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성경은 그런 그릇된 종교와 경건하지 못한 권위자들을 단죄한다(출 20:3; 사 5:20; 계 13장; 19:19-20). 그러나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그런 경건하지 못한 행위가 권위와 전통을 왜곡시킨 데서 비롯된 결과라고 가르치신다. 사실 창조주 하나님은 나이든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권위에 복종하라고 명령하신다. 그 이유는 지혜가 사려 깊은 지도자들이 제공하는 질서와 경험을 통해 주어지기 때문이다.


오늘의 본문은 그런 관점을 가르치는 많은 성경 본문 가운데 하나다. 솔로몬은 아들들에게 아버지의 훈계와 어머니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라고 권고했다. 그의 권고는 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가정을 이끌 미래의 가장들이 부모에게서 배우고 그들에게 복종해야 한다면, 그 외의 사람들도 그렇게 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가르침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한 십계명의 다섯 번째 계명이 이미 오래 전에 주어졌다(출 20:12). 모세의 율법이나 오늘의 본문이나 똑같이 부모에게 복종하라고 가르친다. 부모 가운데 한 사람은 존중하고 다른 사람은 무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오늘의 본문은 부모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할 자녀들의 의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부모의 의무도 역시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솔로몬은 경건한 지혜로 자녀들을 옳게 훈육해야 할 부모의 책임을 전제하고 있다. 신명기 6장 4-9절은 부모에게 하나님의 율법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라고 명령한다. 만일 부모가 하나님이 계시하신 말씀을 충실하게 가르치면서 경건한 지혜의 본을 보이지 않는다면, 자녀들이 오늘의 본문에 담겨 있는 가르침을 따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늘의 본문은 부모와 자녀들의 의무에 관해 말한다. 그러나 솔로몬의 말은 권위자와 하급자가 맺는 모든 관계에 확대 적용될 수 있다. 권위자들에게는 지혜롭게 복종하고 하급자들에게는 경건한 본을 보인다면,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코람 데오


매튜 헨리는 오늘의 본문을 이렇게 주석했다. "세상의 재물과 권위가 아니라 덕스럽고 경건한 태도로 스스로를 가치 있게 만드는 사람은 참으로 귀하고, 또 귀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부모와 다른 사람들의 경건한 가르침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얻어지는 지혜의 삶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값진 보석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그런 삶은 구원하는 믿음을 지녔다는 증거다.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장차 "잘 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주님의 칭찬을 듣게 될 것이다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Heeding Godly Authorities

번역: 조계광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공유하기
  •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