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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삶의 의미
2020-12-26

전도서 9장 1-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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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 본즉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2.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 선한 자와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아니한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일반이니 선인과 죄인,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로다
3. 모든 사람의 결국은 일반이라 이것은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 중의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그들의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4. 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니라
5.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 그들이 다시는 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니라
6. 그들의 사랑과 미움과 시기도 없어진 지 오래이니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 중에서 그들에게 돌아갈 몫은 영원히 없느니라
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8.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
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10.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죽음


죽음은 삶을 포기하게 하지만 부활은 삶을 살아가게 한다. 전도서는 성경에서 유일하게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쓰인 책이다. 그래서 팀 켈러는 전도서가 실용적이고 세속적이라고 말한다. 실재로 이러한 전제를 두고 읽지 않으면 전도자의 권면에서 우리는 길을 잃는다. 전도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인 ‘태양 아래에’ 라는 말은 영원이나 천국을 배제한 세계관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의 끝은 언제나 ‘허무’다. 유진 피터슨은 전도자의 ‘허무’를 ‘연기’라고 표현했다. 영원이 없다면 인생은 ‘한낱 연기’다.


인생이 우연이고 각자가 태어난 이유가 없다면 삶은 허무한 것이다. 그러한 전제에서 비롯된다면 어떤 솔루션도 궁극적인 허무함을 해결할 수 없다. 8장과 9장 1-2절에서 전도자는 의인과 악인의 죽음이 다르지 않음을 주목한다. 잠깐 사는 인생, 너무 잘 살려고 애쓰지 말라고 권한다(3절). 만약 이 삶이 전부라면, 우리가 죽을 때 영원히 썩는다면, 조금 더 옳고 그름 같은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는 “선은 항상 목적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사물이 만들어진 목적과 관련해서만 ‘좋거나’ ‘나쁜 것’이지, 목적을 벗어나서 ‘좋거나’ ‘나쁠 수’ 없다는 것이다. 목적이 곧 기준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탄생이 목적없이 우연이라면, 선하다는 칭찬도, 악하다는 비평도 필요가 없다. 숨 붙어 있는 시간에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된다(4-6절).


그런데 성경은 인간이 창조되었으며, 이는 창조주의 어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말한다(창 1:28, 사 43:21). 목적이 있다면 어떻게 되는가? 목적을 이루는 것이 선한 것이고, 이루지 않는 것이 악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버틀러는 “죽음은 구원받은 자에게는 축복이고, 구원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경험”이라고 말한다. 죽음은 우리 영혼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면에서 정말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를 목적을 두고 창조하셨다. 지금 돌아서서 천국을 준비하고, 향해 나아가야 하는 이유다.


부활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부활이 있기에 풍요롭다. 오늘 우리를 둘러싼 문화 속 메시지를 보자. 전도자의 권면과 매우 유사하다. “(한 번 죽는 것) 인생을 즐겨라.”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세계관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다. 실제로 수많은 영화와 방송, 광고와 유명인사의 말은 이와 반대되는 것을 낡은 것으로 치부한다.


전도자는 아직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지 않았다. 전도서의 결론까지 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따라서 전도자는 ‘해 아래 한 번 사는 인생’을 전제하고 인생을 즐기라고 말한다. “먹고 마시고 즐겁게 살라!(7절)”, “늘 파티복을 입고, 향수가 마르지 않게 하라!(8절)”,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라!(9)”, “할 수 있을 때 해봐라!(10절)”


솔로몬의 지혜는 영적인 것이 아닌, 육적인 것을 위해 살도록 유도한다. 그는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아직까지는) 배제한다(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라_7절).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 것이 이 땅에서 평생 수고한 것의 의미라고 말한다(9절). 버틀러는 솔로몬의 조언이 우리의 방탕한 삶에 대해 하나님 앞에 보고하고 평가받아야 하는 것에 대한 고려가 없다고 지적한다.


이것은 누가복음 12장의 어리석은 부자가 도달한 결론과 같다. 이러한 관점은 이 땅에서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다음 생이 있다는 진실 앞에서는 허망하고 어리석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뒤 부활하심으로서 우리에게 두 번의 생이 있음을 보이셨다. 한 번 태어나면 두 번 죽지만, 두 번 태어나면 한 번 죽는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번째 개척자가 되심으로서 따라오라고 말씀하신다. 생이 이번뿐이었던 허망한 인생에서, 다음 생을 준비하는 소망의 자리로 초대하신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인생의 의미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생각해보라. 만약 이번 생뿐이라면 얼마나 허망할까? 이런 복된 소식을 오늘 누구와 나누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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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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