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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재물을 모으는 삶
2018-11-28
잠언 13장 11절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우리 사회에는 손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유혹하는 소리가 많다. 일을 거의 하지 않거나 열심히 하지 않아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유혹하는 소리에 쉽게 빠지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한 돈을 빠르게 늘려주겠다고 약속하는 자들에게 돈을 맡겼다가 평생 모은 돈을 다 날린 이야기도 뉴스를 통해 종종 들려온다. 도박에 중독되거나 혹은 위험천만한 게임이 지속적인 수입을 가져다 준다고 착각해서 인생을 망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더욱이 복권에 당첨되어 엄청난 상금을 받은 사람들이 불과 수년 만에 파산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거의 3천 년 전에 기록된 오늘의 본문은 이런 서글픈 현실 속에서 우리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할 지혜를 전달한다. 사회는 변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솔로몬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사람들은 손쉽게 돈을 벌기 원한다. 그러나 넓고 편안한 구원의 길이 결국 멸망에 이르는 길인 것처럼, 손쉽게 버는 돈도 필경은 부의 몰락을 가져오기 십상이다(마 7:13).

‘망령되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재물을 손쉽게 얻으려는 태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말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님은 부정한 저울추를 가증하게 여기신다(신 25:13-16). 악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모든 재물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겉으로는 부유해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일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나 다름없다. 그들은 자신의 죄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사람에게는 열심히 수고해서 얻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만고의 진리다. 이 진리는 근면 성실하게 모은 재물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늘의 본문은 인내하며 투자하는 방법이 많은 재물을 벌 수 있는 비결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그것이 가르치고자 하는 교훈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이 구절은 꾸준히 성실하게 일해서 번 재물은 없어지지 않고 갈수록 늘어난다는 데 강조점을 둔다. 왜 그런지 그 이유가 상세하게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스스로의 노동을 통해 얻어진 열매를 소중하게 여기는 인간의 성향에서 그 대답을 발견할 수 있을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 거저 받은 돈보다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저축하려는 마음을 품는다.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으로부터 상급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삶을 권장한다. 매튜 헨리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모은 재산은 줄어들지 않고 갈수록 더 늘어난다"라고 주석했다.

코람 데오

오늘의 본문이 암시하는 대로, 성경은 재물을 모으는 일을 죄악시하지 않는다. 성경은 단지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으려는 삶을 정죄할 뿐이다. 오늘의 본문도 정직하게 재물을 쌓는 것은 우리가 열심히 추구해야 할 일이라고 가르친다. 성경이 금하는 것은 돈을 사랑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그 돈을 버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을 사랑하는 죄를 짓지 않고 또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거나 일확천금을 얻으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원제: Increasing Wealth
번역: 조계광 (매일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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