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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인구조사와 회개
2020-11-19

사무엘하 24장 1-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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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2. 이에 왕이 그 곁에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이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백성의 수를 내게 보고하라 하니
3. 요압이 왕께 아뢰되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되
4.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한지라 요압과 사령관들이 이스라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 앞에서 물러나
5. 요단을 건너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 아로엘 오른쪽 곧 야셀 맞은쪽에 이르러 장막을 치고
6. 길르앗에 이르고 닷딤홋시 땅에 이르고 또 다냐안에 이르러서는 시돈으로 돌아
7. 두로 견고한 성에 이르고 히위 사람과 가나안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르고 유다 남쪽으로 나와 브엘세바에 이르니라
8. 그들 무리가 국내를 두루 돌아 아홉 달 스무 날 만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9. 요압이 백성의 수를 왕께 보고하니 곧 이스라엘에서 칼을 빼는 담대한 자가 팔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오십만 명이었더라
10.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11.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 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2.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13.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
14.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5.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 명이라
16. 천사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멸하려 하더니 여호와께서 이 재앙 내리심을 뉘우치사 백성을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여호와의 사자가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곁에 있는지라
17.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 

다윗의 인구조사


하나님은 그분만을 의지하는 자를 부르신다. 24장을 끝으로 다윗의 통치에 관한 사무엘하는 마무리가 된다. 아쉽게도 24장은 다윗의 통치 말기에 범한 죄에 대한 말씀이다.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인구조사를 실행한다. 인구조사의 목적은 유사시에 군 병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구수를 헤아리며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다윗 왕만의 잘못으로 볼 수 없다. 먼저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으로 하여금 인구조사를 하도록 인도하신 섭리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 유혹했던 것이다. 이는 병행본문인 역대상 21장에 잘 드러난다.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대상 21:1)”.


이는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미약한 군사력으로 주변 열강들을 정복했었던 다윗의 과거와는 대조를 이룬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부국강병을 이룬 다윗과 이스라엘이 순간적으로 하나님을 망각하고 교만해진 것이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이 또, 다시 죄악 중에 넘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언제든 죄악 가운데 넘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실 이스라엘이 인구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출애굽기 30장, 민수기 1장에서 모세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세었다. 그러나 다윗의 인구조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하나님의 명령 여부이다. 모세 때에는 하나님께서 인구조사를 명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민 1:1-2).”


그러므로 다윗의 인구조사는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요압은 다윗의 불순한 의도를 간파하고, 강하게 왕을 만류하였다. “요압이 왕께 아뢰되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되(삼하 24:3).” 다윗은 오히려 인구조사를 더 재촉하였다(4절).


결국 10개월 만에 인구조사는 마쳤고, 이스라엘은 80만 명, 유다는 50만 명이 전쟁에 나갈 수 있는 20대 이상 남자의 수로 조사되었다. 이는 통상 1/4을 군인이라고 볼 때, 이스라엘(유다 포함)의 인구는 총 500~600만 명이란 얘기다. 출애굽 때에 비하면 약 2배나 많아진 숫자다.


하나님의 징계와 다윗의 회개


다윗은 인구조사를 마친 후,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임을 자각하고, 자책한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한다(10절).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을 통해 징계를 예고하신다. 하나님께선 이스라엘에 온역을 내리셨고, 3일 동안 죽은 백성의 수가 7만 명이나 되었다(15절).


이렇게 큰 징계를 받는 다윗이 한 말이 있다: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14절).” 사람의 손에 빠지는 것은 사람의 도움을 통해 곤경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하고, 여호와의 손에 빠지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을 통해 곤경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미 자기의 죄를 자각했을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했지만, 징계가 결정된 순간에도 하나님께만 의지한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다시 죄 때문에 넘어진 것은 아쉽고 안타깝지만, 이렇게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순간에도 하나님께만 의지한다는 것이 다윗의 믿음이다. 결국, 이 고백이 다윗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부르신 이유이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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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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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훈 목사(푸른숲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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