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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2021-01-20

마태복음 9장 14-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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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19.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20.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21.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23. 예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사 피리 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25.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26.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그리스도의 복음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다가와서 이해할 수 없는 예수님의 행보에 대해 질문한다. 그들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켜가며 금식을 하는데 반해,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속죄일과 신년제(나팔절)에 의무적으로 금식을 했을 뿐만 아니라,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하며 기도를 했다. 따라서 그들은 종교적 의무를 다하지 않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행동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예수님은 혼인집 신랑에 대한 비유를 들어 그에 대한 답을 주신다.


일주일간 지속되는 혼인 잔치에는 특별한 자유함이 있었다. 이 기간은 종교적 의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일을 혼인 잔치에 비유하며 형식보다 신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더욱 집중해야 함을 은유적으로 들려주셨다.


이어지는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 가죽 부대를 통하여 예수님은 새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셨다. 이전에 그들이 전부라 여겼던 율법과 전통을 넘어서서, 율법이 가리키고 있는 본체이신 메시아가 임재하심을 전했다. 의사는 건강한 자가 아니라 병든 자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로 인하여 새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온전히 선포하신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를 새롭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형식과 습관, 전통에 매여 그리스도보다 더 중요시 여기는 것들이 있지는 않은가?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믿음


18절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에는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등장한다. 한 관리로 기록된 야이로의 딸(막5:22)이 죽은 사건과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한 여인의 사건이다. 평행본문으로 등장한 마가의 기록에 의하면 야이로는 딸이 죽기 전, 긴급하게 예수님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바라는 그의 부탁에 흔쾌히 야이로의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셨다.


이때 12년간 혈루증으로 고통을 당하는 여인이 갑자기 등장하여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다. 아마도 자궁 출혈로 인해 지속적으로 피가 흐르는 고통을 당했을 이 여인은 레위기에 기록된 율법상으로(레15:25-30) ‘부정한’ 여인이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 여인은 최후의 방법으로 지나가는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고자 했다. 그 옷깃을 스치기만 해도 자신이 나을 것이라는 작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이 부정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깃을 만졌을 때의 일이다. 율법상 부정한 사람이 닿는 모든 것은 다 부정해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율법대로 한다면 이 여인이 자신이 낫고자 예수님을 만지는 순간 예수님도 부정한 사람이 된다. 그러나 여인이 예수님을 만지는 순간 부정함이 전가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정결함이 여인에게 전가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원리를 가리켜 신학적인 용어로 ‘의의 전가’라고 한다. 이 여인의 행동을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나아가야 하는 이유를 적실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정결하고 깨끗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죄악 가운데 거했기에 그에게로 나아가야 한다. 이 사실을 믿고 그에게 나아가는 자마다 주님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말씀하신다. 여인은 육과 영의 구원을 동시에 맛보았다.


마가의 기록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집으로 이동하는 도중 그의 딸이 죽게 된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야이로를 향하여 예수님께서는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처음 나를 찾아와 딸이 고침을 받을 수 있다는 그 믿음이 여전히 너에게 있느냐?”하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직접적인 질문이다. 두려움이 아닌 믿음을 택했던 야이로는 그의 딸이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하는 영광을 받았다.


나 역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절망의 순간에서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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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박길웅 강도사(삼일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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